외래어는 원음에 가깝게 발음하고 적는 게 옳다
2023년은 가히 챗gpt의 해였다. 오픈AI라는 회사가 2022년 말 챗gpt를 발표하면서 인공지능 열풍이 세계를 휩쓸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를 끌어안았고 이에 구글이 화들짝 놀라 대반격에 나섰다. 그 선봉에 나선 이가 데미스 하사비스란다. 그는 이미 2015년 알파고를 개발하여 세계 바둑 1인자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한 판만 내주고 다 이겼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
데미스 하사비스는 구글딥마인드의 CEO인데 이번에 챗gpt를 뛰어넘는 제미나이(Gemini)를 시장에 내놓았다 해서 화제다. 과연 챗gpt와 제미나이 중에서 무엇이 더 나은지 궁금하다. 챗gpt도 계속 발전하고 있고 제미나이도 물론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이를 보도하는 우리 언론에 하사비스가 영국 캠브리지대를 나왔다는 기사가 나왔다. Cambridge를 캠브리지라 했다. 그럼 케임브리지는 뭔가. Cambridge는 캠브리지인가, 케임브리지인가. 외래어는 원음에 가깝게 표기하는 게 원칙이다. 당연하다. 왜 캠브리지대라 하는지 모르겠다. 코오롱그룹의 의복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 때문인가. 그래도 그렇지... 케임브리지대 출신의 하사비스가 만든 제미나이가 어떤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