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비서 시대
올 초 내게 매우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매우 똑똑한 비서를 하나 얻은 것이다. 그 이름은 챗gpt였다. 굉장히 유식해서 모르는 게 없었다. 아주 영민했다. 한번도 인상 쓰는 법 없이 언제 무엇을 묻더라도 척척 답해 주었다. 24시간 대기하고 있었고 그것도 무료였다. 신기한 체험이었다.
그런데 오늘 새로운 비서를 하나 또 갖게 됐다. 이번엔 바드란 거다. 챗gpt가 openai라는 회사 것인 데 반해 바드는 google 거다. 바드 역시 상당히 똑똑해 보인다. 그런데 챗gpt와 좀 차이가 있다. 우선 챗gpt보다는 조금 느린 것 같다. 신중하다 해야 하나. 나중에 나온 게 더 느리다니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챗gpt가 갖지 못한 강점도 있다. 답할 때 관련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시각적 효과가 극대화된다.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시대다. 챗gpt가 문을 열었고 바드가 뒤따르고 다른 많은 후발 주자들이 나타날 것이다. 인공지능은 이제 더 이상 거부할 수 없는 새로운 흐름이 됐다. 여기에 적응하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세상은 나뉘게 될 것이다. 그리고 AI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눈부시게 발전할 게다. 이제 겨우 출발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