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밭

유튜브로 향하다

4두마차

by 김세중

그동안 오래도록 나는 유튜브의 소비자였다. 이런저런 유튜브 채널을 참 많이 보았다. 그런데 이제 유튜브의 공급자도 되어 보기로 했다. 소비자이기만 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들려주고픈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쌍두마차라 하는데 나는 네 개의 채널을 갖고 가기로 했다. 마차로 치면 사두마차이다. 넷 중 둘은 '말'에 관한 것이고 둘은 말과 상관없는 것이다. '말'에 관한 것은 매일 신문기사를 읽고 신문기사에 쓰인 말을 관찰하면서 느끼고, 지적하고 싶은 것을 올리는 채널 하나와 우리나라 6법에 들어 있는 말의 오류를 지적하는 채널이다.


말과 상관없는 채널 둘은 아프리카에 대해 파고드는 채널 하나와 역사 속의 오늘을 되돌아보는 채널이다. 아프리카에 대해 나라고 특별히 잘 아는 것은 없지만 스스로 공부해 가면서 공부한 것을 정리해서 영상으로 만들어볼 참이다. 역사 속의 오늘은 이를 다룬 웹사이트가 많아 웹사이트에서 내용을 뽑아 올린다. 보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네 채널 중에서 역사 속의 오늘은 한시적인 것이다. 즉 앞으로 1년만 유지할 참이다. 1월 25일부터 시작했는데 내년에 1월 25일이 오면 올해 1월 25일에 올린 내용과 차별화될 수 있을까. 없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1년만이다. 그것은 나로 하여금 유튜브 영상 만들고 올리기에 대한 훈련을 쌓게 해줄 것이다. 독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유튜브는 브런치와 비교할 때 품이 참 많이 든다. 브런치는 키보드에 글만 써서 올리면 끝이지만 유튜브의 영상은 그 몇 배의 공력이 든다. 음성을 만들어야 하고 음성을 토대로 만들어진 자막을 교열해야 한다. 보기 좋게 다듬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관련 이미지나 동영상도 끼워 넣어야 할 일이 있다.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제목과 설명도 머리를 짜내야 한다. 결정적으로, 읽게 만들기 위해서는 썸네일을 잘 만들어야 한다. 그러니 브런치 글쓰기에 비해 몇 배의 공력이 든다.


이렇게 단순한 글쓰기에 비해 많은 공을 기울여야 하지만 유튜브의 길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은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유튜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독자 시장이 넓다. 그리고 단순히 보는 사람이 더 많은 데서 그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브런치에 비해서 '상호교감'이 훨씬 더 활발해 보인다. 말하자면 '반응'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난 브런치와 함께 유튜브의 길로 들어선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거라 믿는다.


https://www.youtube.com/@말관찰
https://www.youtube.com/@아프리카노트
https://www.youtube.com/@역사속의오늘
https://www.youtube.com/@남루한6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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