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역사는 굴곡이 심하다. 원래 대만에는 말레이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지금도 시골에는 고산족이 살고 있다. 한족들이 대만에 와서 살게 된 것은 근세에 들어와서다. 대만에 처음 온 유럽인들은 포르투갈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대만을 포르모사(Formosa)라 명명했다. 17세기에 네덜란드인들이 대만에 들어왔고 이어서 에스파냐 세력도 들어와 서로 싸운 끝에 네덜란드가 이겼다. 17세기 후반에 본토에서 쫓겨온 정성공(鄭成功)이 네덜란드인을 몰아내고 대만을 차지했으나 불과 22년에 그치고 청나라가 대만을 차지했다.

그러나 19세기말 청나라가 청일전쟁에서 일본에 패하면서 대만은 1895년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대만은 1945년 일본이 패전으로 물러가면서 중국에 반환되었다. 1949년 중국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한 장개석이 중화민국 정부를 타이베이로 옮기면서 대륙의 중화인민공화국과 대립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만은 인구가 2천만이 넘는 나라다. 그러나 대만을 국가로 승인한 나라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태평양의 섬나라 몇이 대만과 수교한 정도다. 대만 국민처럼 서러움 받는 사람들이 지구상에 흔치 않다. 하지만 대만의 경제력은 막강하다. 컴퓨터를 비롯한 아이티 분야 산업이 발달했고 자전거 생산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한다. 하지만 대만 국민들 다수는 중국에 편입되는 것을 거부한다. 인구 만 명 전후의 태평양의 소국 나우루, 투발루도 유엔에 가입되어 있는데 2천만이 넘는 인구를 가진 대만이 유엔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대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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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틈틈이 자전거여행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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