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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중 Sep 20. 2016

대림유수지생태공원

정말이지 공원과 숲과 나무와 풀은 나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하루를 못 참고 또 공원을 찾았다.

이번엔 멀리 갈 것 없이 근처의 안 가 본 곳으로 향했다.


사실 공원에 가겠다고 나선 길이 아니었다.

그저 체육시설 정도만 있어도 산보 겸 해서 거닐고 오리라 하고 나선 걸음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곳에 공원이 있었다.

무려 8개월을 지내면서 이런 곳이 있는 줄을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그곳에 가자면 엄청나게 넓은 길을 건너야 하기에 아예 그쪽으로 가볼 엄두를 못 내고 지내왔던 건데

오늘 모처럼 맘을 내서 갔더니 예쁜 공원이 숨어 있었다.


대림유수지생태공원은 아파트단지 안에 있지 않다.

단지 옆에 있다.

그러나 그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만 이용할 거 같다.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대로가 멀지 않아서 차량 통행으로 웅웅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 말고는 흠 잡을 데가 없었다.

하늘을 찌르는 소나무들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가 하면

옥잠화를 비롯, 숱한 종류의 나무와 화초들이 자라고 있었다.

나비는 또 왜 그리 훨훨 날아다니는지...


공원을 찾아 차나 자전거 타고 멀리 갈 거 없다 싶었다.

걸어서 10분 남짓이면 아주 예쁜 공원이 있었다.

자주 애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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