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ㅈ일보
'여러'는 국어사전에 '수효가 한둘이 아니고 많은'이라고 뜻풀이되어 있는 말이다. 그런데 '검토'는 수를 셀 수 있는 말이 아니니 '여러 검토'는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니다. 이모저모로 따져보았다는 것을 '여러 검토를 거쳐'라고 했을텐데 '충분한 검토를 거쳐', '다각도의 검토를 거쳐',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등 더 나은 표현들이 있다. 굳이 어색한 표현을 쓸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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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북 미사일 발사, 잠수함발사탄도탄 실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지뢰 도발 등 사전에 탐지한 북 도발'은 '북 핵실험, 북 미사일 발사, 잠수함발사탄도탄 실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지뢰 도발 등'이 '사전에 탐지된 북 도발'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이 사전에 탐지된 북의 도발이었나? 사전 탐지를 하지 못한 도발로 알려져 있다. 모르고 있다가 당한 일들이다. 그렇다면 표현을 바꾸어야 옳다. '북 핵실험, 북 미사일 발사, 잠수함발사탄도탄 실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지뢰 도발 등 북 도발을 사전에 탐지한 것'이라고 해야 오해가 생기지 않는다. 어순이 바뀌면서 뜻이 전혀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