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 ㅈ일보
'국립외교원 "내년은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라는 제목의 사설의 한 구절이다. '내년은 그때보다 더 심한 예측 불가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했는데 내년은 2017년으로 한 해를 가리킨다. 그런데 한 해를 두고 '예측 불가 시대'라고 하였다. 저자인 아이켄그린이 쓴 영어 표현이 age였다면 '시대'라고 번역할 수도 있고 '해'라고 번역할 수도 있겠는데 '내년'을 '시대'라고 한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시대'는 '구석기시대', '요순시대', '조선시대' 등에서 보듯이 상당히 긴 기간을 가리키는 데에 쓰이지 1년 365일을 가리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예측 불가 시기' 또는 '예측 불가의 해'라고 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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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폭도 올해보다 3만 명 적은 26만 명으로 예상했다'고 했는데 '취업자 증가 폭'과 '3만 명 적은 26만 명'이 서로 맞지 않는다. 올해 취업자는 29만 명이었는데 내년 취업자는 26만 명으로 예상했다면 그 표현은 '취업자 수도 올해보다 3만 명 적은 26만 명으로 예상했다'가 되어야 할 것이다. 즉 내년은 올해보다 취업자가 3만 명 줄어들 거라고 예상했다고 하면서 '취업자 증가'라고 한 것도 잘못이거니와 '증가 폭'과 '26만 명'이 맞지 않는다. '취업자도 올해보다 3만 명 적은 26만 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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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낮게 잡은 것을 비판하는 내용의 사설이다. '우리만 뒷걸음치면서 '선방했다'고 스스로 위안하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라고 했는데 지금 정부가 한 일은 내년 성장률을 2.6%로 잡은 것뿐이고 '선방했다고 위안하는' 일은 적어도 내년이 지나야 할 수 있다. 따라서 ''선방했다'고 스스로 위안하려는 건 아닌지' 또는 ''선방했다'고 스스로 위안하겠다는 건 아닌지' 같은 말이 문맥에 어울리지 ''선방했다'고 스스로 위안하는 건 아닌지'는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