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4 ㅈ일보
'대선 주자들은 선거용 언급을 날리는 것으로 끝났다는 식이다.'에서 '끝났다'는 주어가 없다. 뭐가 끝났다는 것인지가 나타나 있지 않다. 주어를 굳이 밝히지 않아도 독자가 글쓴이의 의도를 이해할 거라 보고 그렇게 썼겠지만 이왕이면 문장 자체에서 뜻이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쓸 필요가 있다. '끝났다는 식이다' 대신에 '할 일 다 했다는 식이다', '할 만큼 했다는 식이다', ', '구실을 다했다는 식이다' 등과 같이 썼더라면 주어가 문장 첫머리의 '대선 주자들은'이 되어 문법적으로도 반듯하고 뜻도 선명했을 것이다.
0214 ㅈ일보
'이런 상황에서 주요 정당들이 모두 나서 승복을 약속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라고 했는데 마치 '의미가 부족하지 않다' 또는 '의미가 모자라지 않다'라고 한 것처럼 들린다. 글쓴이의 의도는 그게 아니고 '의미가 중하다', '의미가 뚜렷하다', '의미심장하다'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의미가 적지 않다'가 아니라 '의미가 작지 않다'라고 해야 글쓴이의 의도에 더 가깝고 문맥에도 맞다. '의미가 작지 않다' 전체를 '매우 의미 있다', '무척 의미 있다'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0214 ㅈ일보
'제안하다'는 '~에게 ~을 제안하다' 또는 '~에게 ~고 제안하다'처럼 쓰이는 동사다. 그런데 위 예에서는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고'라고 했다. '지원해야 한다고'를 쓰려면 '제안했고'가 아니라 '주장했고', '말했고' 같은 말이 와야 한다. '제안했고'를 쓰려면 '지원해야 한다고' 대신에 '지원할 것을'이나 '지원하자고'라고 해야 한다.
0214 ㄷ일보
'북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과연 어떻게 풀 것인지'에서 '위협을'과 '풀'은 깔끔하게 호응하지 않는다. '위협을 풀었다'라고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풀' 대신에 '해결할'이라고 하면 나아진다. 또 '북의 핵과 미사일 위협 문제를 과연 어떻게 풀 것인지'라고 해도 좋다. '문제를 풀다'는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아예 '북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라고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