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 ㄷ일보
'어떤 구체적인 해명도, 필요 최소한의 설명도 없었다.'에서 '필요 최소한의 설명도 없었다'는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니다. '필요'라는 명사가 어디에 걸리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필요'를 아예 들어내거나 '필요한'이라고 하면 문제가 해소된다.
0228 ㅎ신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요청 거부에 관한 글이다. '전례 없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가로막으면서까지 황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의 ‘아바타’임을 확인한 것이라고밖엔 달리 할 말이 없다.'에서 '가로막으면서까지'의 주어는 '황 총리'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확인한'의 주어가 무엇이냐가 문제가 된다. 즉, 황 총리가 확인했느냐, 그것이 아니고 '우리' 또는 '국민'이 확인했느냐이다. 맥락에 비추어 볼 때 황 총리가 확인한 게 아니고 우리 또는 국민이 확인한 것이다. 그렇다면 '가로막으면서까지'의 주어와 '확인한'의 주어가 달라져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 어미 '-면서까지' 쓰인 이상 앞과 뒤 절의 주어가 같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확인한'이 아니라 '확인시킨'이라고 해야 주어가 '황 총리'가 될 수 있다. 이때 '황 총리가'는 '자기가'라고 바꾸는 것이 낫다. 전체 문장의 주어는 '황 총리가'인데 그것이 생략되었다고 독자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