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 ㅈ일보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경호에 어떤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탄핵 여부 때문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했다. 만일 헌법재판관들이 테러를 당한다면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니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재판관들에 대한 경호를 튼튼히 하는 것은 충분히 일리 있다. 그러나 '탄핵 여부 때문에' 재판관들에 대한 경호를 빈틈없이 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금세 와닿지 않는다. '탄핵 여부'와 '나라 지키기'가 어떻게 대비될 수 있는지 설명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설명이 없는 한 '탄핵 여부 때문이 아니라'를 들어내든지 아니면 '탄핵 여부 때문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다.'라는 문장 전체를 들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301 ㄷ일보
'정 의장은 주요 대선 주자들에게 '깨끗한 승복'을 다짐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에서 '주요 대선 주자들에게'는 호응할 말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다짐하도록'의 주어도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다. 만일 '노력을 다해야 한다' 대신에 '설득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면 문제가 없다. '주요 대선 주자들에게 설득을 해야 한다'가 잘 호응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력을 다해야 한다'인 이상 '주요 대선 주자들에게'는 호응할 말이 없다. '주요 대선 주자들에게' 대신에 '주요 대선 주자들이'라고 하면 문제가 깨끗하게 해소된다. '주요 대선 주자들이'와 '다짐하도록'이 주어와 서술어로서 잘 호응하기 때문이다.
301 ㄷ일보
위 문장에서 '현대인의 필수불가결한 소지품인 휴대전화는'은 나머지 부분과 잘 호응하지 않는다.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는다. 이런 부자연스러움은 '휴대전화는'에서 '는'을 떼어내 그냥 '휴대전화'라고만 해도 가볍게 해소된다. 보조사는 남발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조사를 남발하면 글이 편하게 읽히지 않기 때문이다.
301 ㄷ일보
'국가 경쟁력에서도 얼마나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지'는 무심코 지나갈 수도 있는 표현이기는 하나 '국가 경쟁력에서도'의 '에서'와 호응할 말이 찾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쳐 쓸 필요가 있다. '해악을 끼치는지'와 호응할 수 있는 말은 '국가 경쟁력에도'이므로 '에서도' 대신에 '에도'를 쓰면 된다. 조사 하나도 정확하게 쓸 때 문장의 뜻이 선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