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3 ㅈ일보
'이 기회에 한국을 길들인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에서 '길들인다는'과 '목적'은 썩 잘 어울리는 결합이 아니다. 더 잘 어울리는 표현들이 있다. '한국을 길들이려는 목적', '한국을 길들이겠다는 목적', '한국을 길들이고자 하는 목적' 등이 '한국을 길들인다는 목적'보다 모두 더 낫다. 이왕이면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을 쓸 필요가 있다.
0303 ㅈ일보
'해소하다'는 '어려운 일이나 문제가 되는 상태를 해결하여 없애 버리다'라는 뜻의 말이다. 위 예에서는 '분열을 해소하기는커녕'이라고 해도 될 것을 '분열을 해소시키기는커녕'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분열을 해소하도록 하는 거라면 '분열을 해소시키기는커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스스로 하는 행동에 대해서 '시키다'를 쓸 필요가 없다. 따라서 '분열을 해소하기는커녕'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0303 ㅈ일보
위 예에서 보조사 '만'은 '유리하기만'에 한 번, '정치 계산만'에 또 한 번 사용되었다. 즉 같은 보조사 '만'이 두 번 사용되었다. 보조사 '만'이 두 번 쓰여서 독해를 불편하게 한다. 보조사는 한 번만 쓰여야 뜻이 선명하게 이해된다. 위 예에서도 앞에 '만'이 쓰이면 뒤에서는 '만'을 쓸 필요가 없고, 반대로 뒤에 '만'이 쓰이면 앞에서는 '만'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0303 ㅈ일보
한 문장 안에서 '반대쪽'이 연거푸 사용되었다. 굳이 같은 말을 되풀이해서 쓸 필요가 없다. 뒤에 나오는 '반대 쪽으로'를 들어낼 때 뜻이 더 선명히 드러난다. 군더더기는 없앨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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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예에서 '당장은 지지율이 더 낮을지 몰라도'와 '대선후보로서의 자격은 더욱 갖추고 있다'는 서로 대비되는 내용이다. 그런데 앞에서는 '더'를 썼고 뒤에서는 '더욱'을 썼다. 이런 경우에는 같은 '더'를 쓸 때 양자의 대비가 선명하게 부각된다. 굳이 '더욱'을 써서 대비를 흐리게 할 이유가 없다. '더욱'은 '정도나 수준 따위가 한층 심하거나 높게'라는 뜻이 가리키듯이 상태가 변화하는 모습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인데 위 예에서는 상태 그 자체를 가리키므로 '더욱'이 아니라 '더'가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