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1 ㅈ일보
위 문장은 서술어가 '끝내야 한다'이고 목적어는 '투쟁 정치', '증오와 분노의 정치' 그리고 '국정'이다. '투쟁 정치', '증오와 분노의 정치'는 '끝내야'의 목적어로 문제가 없지만 '제왕적 대통령이 정작 정책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국정'은 '끝내야'의 목적어로서 그리 적절하다 하기 어렵다. 더 뜻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표현이 있다. '국정' 대신에 '모순' 또는 '불합리' 같은 말이 '끝내야'와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앞에서 꾸며주는 '제왕적 대통령이 정작 정책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과도 잘 어울린다.
0331 ㅈ일보
'미국과'는 명사 '미국'에 조사 '과'가 붙은 말로서 뒤에 동사나 동사구 혹은 부사가 와야 한다. '미국과 싸웠다'에서는 동사가 왔다. '미국과 함께'에서는 부사가 왔다. '미국과 협상력을 높이려는'에서 '미국과'는 무엇과 호응하는가? '미국과'와 '협상력을 높이려는'이 호응하는가? '미국과'와 '협상력을 높이려는'은 의미상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미국과'는 '협상력'과 어울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협상력'이라고 해야 한다. '의'를 생략하면 문법적으로 어그러지고 만다.
0331 ㅈ일보
위 예는 세 문장으로 되어 있다. 앞 두 문장에서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6차 핵실험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런데 세번째 문장이 '이를 위해'로 시작했다. '이를 위해'에서 '이'가 무엇을 가리키는가? '이'는 '6차 핵실험'이나 '6차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노리는 바'일 것이다. 그런데 '이를 위해'라고 했기에 '6차 핵실험을 위해 6차 핵실험을 기점으로 ......'라고 한 셈이 되어 뜻이 뒤죽박죽이 되고 말았다. 따라서 '이를 위해'를 통째로 들어내거나 '이를 위해' 대신에 '이에 따라'나 '그래서' 같은 말이 와야 앞의 말들과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된다.
0331 ㅈ일보
'지적이다'는 '이다'를 쓰고 있으므로 '서울은 한국의 수도이다'에서처럼 '서울은'과 같은 주어가 필요한데 위 예에서는 주어가 없다. 따라서 이런 문법적 일탈에서 벗어나려면 주어와 서술어가 갖추어지도록 다듬지 않으면 안 된다. '지적이다' 대신에 '지적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위와 같이 고쳐야 문법적으로 완전해진다. 아예 '...... 미흡하다는 지적이다'가 아니라 '미흡하다'로 끝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