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다듬기] 가장 자연스러운 호응이 되게

by 김세중

가장 자연스러운 호응이 되게


하지만 그가 밝힌 ‘미래’가 구체적인 액션플랜이나 성과로 나타난 것은 없다. 그의 ‘안보’에도 아직 보수층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0407 ㅈ일보


'보수층은 그의 안보에 확신하고 있다'가 말이 자연스럽다면 위 문장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보수층은 그의 안보에 확신하고 있다'는 자연스러운 문장이 아니다. '확신하다'는 '~을 확신하다', '~으로 확신하다', '~고 확신하다'로 쓰인다고 국어사전은 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에 확신하다'는 없다. 그렇다면 표현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다'라고 하면 된다. '~에 믿음을 갖다'는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의 ‘안보’에도 아직 보수층은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왕이면 명확한 표현을


이후 특검 수사에선 우 전 수석이 김수남 검찰총장과 지난해 7, 8월 12차례에 걸쳐 2시간 18분이나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엔 가족회사 정강 등 우 전 수석 자신의 사건에 대해 통화했을지 몰라도 평소엔 청와대의 주요 관심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0407 ㄷ일보


'자신의 사건에 대해 통화했을지 몰라도'가 별로 문제가 될만한 표현은 아니어 보인다.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는 하나 어딘가 어색한 느낌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겠다. '자신의 사건 문제로 통화했을지 몰라도'라고 하면 명확하다. '자신의 사건 때문에 통화했을지 몰라도', '자신의 사건을 놓고 통화했을지 몰라도' 역시 더 나은 대안이라 하겠다. 이왕이면 명확한 표현을 쓰는 것이 좋음은 물론이다.


당시엔 가족회사 정강 등 우 전 수석 자신의 사건 문제로 통화했을지 몰라도 평소엔 청와대의 주요 관심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을 쓰는 게 좋아


프랜차이즈 본사는 인테리어를 본사에서 직접 맡아서 시공하겠다거나, 식자재 등을 본사 것을 써야 한다고 강요한다.

0407 ㄱ신문


'강요하다'는 '~을 강요하다', '~기를 강요하다', '~라고 강요하다', '~도록 강요하다' 등으로 쓰이는 말이다. '식자재 등을 본사 것을 써야 한다고 강요하다'가 아주 틀렸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있다면 그걸 쓰는 게 좋다. '쓸 것을 강요한다' 또는 '쓰라고 강요한다'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인테리어를 본사에서 직접 맡아서 시공하겠다거나, 식자재 등을 본사 것을 쓸 것을 강요한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인테리어를 본사에서 직접 맡아서 시공하겠다거나, 식자재 등을 본사 것을 쓰라고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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