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 ㄷ일보
'나서다'는 '~에 나서다', '~으로 나서다', '~을 나서다' 등으로 쓰이는 동사다. '~에'를 쓸 것이냐, '~으로'를 쓸 것이냐, '~을'을 쓸 것이냐는 '나서다'가 어떤 뜻으로 쓰였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예컨대 선거에 후보로 나설 때는 '선거에 나서다'라고 하지 '선거로 나서다', '선거를 나서다'라고 하지 않는다. 떠난다는 뜻으로 '집을 나서다'라고 할 때에는 '집에 나서다', '집으로 나서다'라고 하지 않는다. 위에서 '군사적 대응조치로 나설'이라고 했는데 이 문맥에서는 '군사적 대응조치에 나설'이 더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이다. 문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조사를 쓸 필요가 있다.
0412 ㄷ일보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채용 특혜 의혹에 관한 글의 일부다. 위 문장에서 '문 후보가'는 주격 조사 '가'가 쓰였으므로 주어이다. 주어가 있으면 호응하는 서술어가 있어야 하는데 '문 후보가'에 호응하는 서술어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문장이 문법적이지 않다. 문장을 반듯하게 하려면 '문 후보가' 대신에 '문 후보의'라고 하면 된다. 굳이 '문 후보가'를 살리고자 한다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던'이라고 해야 한다. '이던'이 붙음으로써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던'이 '문 후보가'와 호응하는 서술어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