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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중 Apr 17. 2017

첫날 스케치

서울에서 논산

서울을 출발한 지 13시간만에 논산 시내에 들어왔다.

목표한 대로 순조롭게 왔다.


오전에 2시간, 오후에 2시간 비를 맞으며 주행했다.

일기예보를 통해 비가 올 걸 알고 있었기에 준비하고 왔다.

우비를 입고 챙 있는 모자를 썼다.


역시 비 맞으며 자전거 타기는 별로 다시 하고 싶지 않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야 괜찮지만 좀 많이 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제동거리가 짧아진다.

곳곳에 물이 고여 있는 것도 기분 나쁜 요소다.

암튼 애초 예상했던 거고 잘 극복해냈다.


공주를 지날 때 아름다운 경치에 몇 번 넋을 잃었다.

신풍면 일대가 그랬고 공주 시내를 관통하는 금강 일대가 그랬다.


내일은 오전과 오후가 확연히 다를 거 같다.

오전은 드넓은 1번 국도를 달리니 갓길이 넓어 안전하고 언덕도 별로 없다.

오후는 다를 것이다.


정읍시의 칠보면, 산내면과 순창군의 쌍치면, 담양군의 용면 등은 온통 산속이라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 할 것이다.

이번 여행의 가장 힘든 구간이 될 것이다.

그래도 내일이 기다려진다.


사진 :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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