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명료하게 드러나도록 시제를 사용해야
역대 정권이 전 정권과의 차별화와 과거 한풀이를 할 시간에 미래를 논의하고 한국이 앞으로 먹고살아야 할 산업전략을 고민했더라면 지금처럼 중진국의 함정에 갇혀 허덕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0502 ㄷ일보
'지금처럼 중진국의 함정에 갇혀 허덕이지는 않았을 것이다'는 뜻이 모호하다. 과거에 대한 추측인지 현재에 대한 평가인지가 불확실하다. 표현 그 자체만 놓고 보면 과거에 대한 추측이다. '지금처럼'과 '허덕이지는 않았을 것이다'의 '않았을' 때문이다. 그러나 글쓴이의 의도는 과거에 대한 추측이 아니라 현재에 대한 평가가 아닌가 싶다. 과거에 대한 추측이라면 어느 시기에 대한 추측인지 궁금하지만 그런 시기에 대한 언급이 없다. 결국 현재에 대한 평가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의도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표현해야 마땅하다. '지금처럼' 대신 '지금 이렇게'로, '허덕이지는 않았을'이 아니라 '허덕이지는 않을'이라고 하면 뜻이 명료하게 드러난다.
역대 정권이 전 정권과의 차별화와 과거 한풀이를 할 시간에 미래를 논의하고 한국이 앞으로 먹고살아야 할 산업전략을 고민했더라면 지금 이렇게 중진국의 함정에 갇혀 허덕이지는 않을 것이다.
주어와 서술어는 어울리는 말끼리 결합되어야
북한이 ‘최고의 압박과 개입’이라는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어제 첫 공식 반응으로 “우리 핵 억제력 강화 조치도 최대의 속도로 다그쳐질 것”이라고 위협하는 상황에 사드 비용을 놓고 한미가 진실게임 양상을 띠는 것이 유감스럽다.
0502 ㄷ일보
'한미가 진실게임 양상을 띠는 것이 유감스럽다'에서 주어인 '한미가'와 서술어인 '띠는'의 호응은 자연스럽지 않다. 차라리 '한미의 갈등이 진실게임 양상을 띠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했다면 나았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이상 '한미가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하거나 아예 '양상'을 빼고 '한미가 진실게임을 벌이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어와 서술어는 어울리는 말끼리 결합되어야 한다.
북한이 ‘최고의 압박과 개입’이라는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어제 첫 공식 반응으로 “우리 핵 억제력 강화 조치도 최대의 속도로 다그쳐질 것”이라고 위협하는 상황에 사드 비용을 놓고 한미가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는 것이 유감스럽다.
북한이 ‘최고의 압박과 개입’이라는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어제 첫 공식 반응으로 “우리 핵 억제력 강화 조치도 최대의 속도로 다그쳐질 것”이라고 위협하는 상황에 사드 비용을 놓고 한미가 진실게임을 벌이는 것이 유감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