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다듬기] 속된 말을 피해야

by 김세중

속된 말을 피해야


홍 후보는 1일 밤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내답게 같이 가자”고 말했다. 정당을 무슨 이나 뜯어 나눠먹는 조폭 조직으로 아는 게 아닌가 싶다.

0503 ㅎ신문


한 대통령 후보가 소속 당을 탈당하고 자신을 지지하겠다는 타당의 의원들을 만나서 "사내답게 같이 가자"라고 했고 이에 대해 사설이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이나 뜯어 나눠먹는'이라고 했다. '삥'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지 않는 말이다. '우리말샘'에는 '상대방을 협박하여 빼앗은 돈이나 물건 따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뜻풀이되어 있다. '삥을 뜯는다'는 말이 현실 언어에서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속된 느낌이 강하게 나는 말이다. 논설문에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말로 보인다. 속된 말은 강한 인상을 남기는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글의 품격을 떨어뜨린다.


정당을 무슨 조폭 조직으로 아는 게 아닌가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글다듬기]  뜻이 명료하게 드러나도록 시제를 사용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