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 ㅈ일보
'그러지 않아도'의 '그러지'는 '그러다'의 활용형이다. '그러다'는 '그리하다'의 준말로서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다. '그러다'는 앞에 나오는 어떤 다른 동사를 대신하는 말이다. '그러지'가 대신하는 동사는 무엇인가?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그러지 않아도'가 아니라 '그렇지 않아도'라고 하는 것이 문맥에 잘 어울린다. 바로 앞의 '새로운 틀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의 '높다'는 형용사인데 이를 받아서 '그렇지 않아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는 '그리하다'의 준말로서 동사이고 '그렇다'는 '그러하다'의 준말로서 형용사다.
0510 ㅈ일보
'대통령 권력에서 최상의 매력적인 자원은 언어다.'라고 썼다. 대통령 권력의 자원은 언어가 아니라 인사라고 하는 것이 합당하다.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이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 언어는 대통령 아닌 야당 지도자라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더구나 그 다음 문장에서 대통령의 '인사'에 관해 상세히 언급하고 있다. '언어'는 위 맥락에서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다. 글을 쓸 때 어이없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0510 ㅈ일보
'소통 대통령이 되겠다는 국민과 약속'에서 '국민과'는 '약속'과 호응하지 않는다. '국민과의'라고 해야 '약속'과 호응한다. 아니면 '국민과 한 약속'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 글자라도 줄이기 위해 '의'를 빠뜨렸는지 모르겠지만 줄여도 되는 경우가 있고 줄여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국민과의 약속'을 '국민과 약속'으로 줄여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