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2 ㅈ일보
외교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경화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보에 대해 언급한 논설 한 부분이다. '강 후보자가 유엔 등 다자외교에 밝지만 한·미, 한·중, 한·일 등 양자 관계에 생소하다'라고 했는데 '생소하다'가 과연 최적의 단어 선택이었는지 의문이 든다. '생소하다'는 '어떤 대상이 친숙하지 못하고 낯이 설다', '익숙하지 못하고 서투르다'라는 뜻의 말이다. 후보자의 이력으로 볼 때 다자외교에 비해 주요국과의 양자외교에 밝지 않을 거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겠지만 '한·미, 한·중, 한·일 등 양자 관계에 생소하다'라고까지 해야 했는지 의문이다. '생소하다'보다는 '약하다', '경험이 많지 않다'가 더 섬세한 어휘 선택이라 할 것이다.
0522 ㅈ일보
'사법연수원 기수를 기준으로 보직과 직급이 정해지는 폐쇄적 서열문화의 근간이 되곤 한다.'라는 문장은 서술어가 '근간이 되곤 한다'인데 주어가 생략되어 있다. 생략된 주어는 '검찰의 ‘기수(期數)문화’'일 것이다. 문제는 주어가 생략된 것이 아니라 왜 '-곤 한다'가 쓰였나이다. '-곤 한다'는 '-고는 한다'의 준말인데 '-고는 한다'는 같은 일이 반복됨을 나타내는 어미다. 그런데 '검찰의 기수문화가 폐쇄적 서열문화의 근간이 되는' 일이 반복될 수 있는가? 검찰의 기수문화가 서열문화의 근간이거나 근간이 되거나 근간을 이루지, '근간이 되곤 하'지 않는다.
0522 ㄷ일보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를 언급한 논설에서 ''고졸 성공신화'의 주역으로'라는 표현이 쓰였다. '고졸 성공신화'라는 표현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다. 후보자는 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직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대학을 다녔고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걸로 알려져 있다. 적어도 '고졸 성공신화'라는 말을 쓰려면 학력이 고졸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야간대학 법학과를 다니고 졸업했다. ''고졸 성공신화'의 주역으로'라는 말은 야간대학 학력을 무시하지 않고는 쓸 수 없는 말이다. ''고졸 성공신화'의 주역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없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