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3 ㅈ일보
위 글은 '한반도 전쟁설까지 미 대통령 입에서 나오다니 …'라는 제목의 사설 마지막 부분이다. 이 사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을 할 수 있다고 하고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상반된 얘기를 한 사실을 지적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상상하기도 싫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피하려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결론 삼아 썼다. 결론이 생뚱맞다. 한국의 운명과 관련해 미국의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상반된 얘기를 하고 있는 데 대해 한국은 예의 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썼어야 앞뒤가 맞는다. 논설문의 생명은 치밀한 논리 전개에 있다.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내놓는 결론은 독자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
0803 ㄷ일보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라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위 문장은 이에 대해 쓴 '수요 억제로 ‘투기와의 전쟁’ 선언한 8·2부동산대책'이라는 제목의 사설 한 대목이다. 같은 문장 안에서 '규제'라는 말이 두 번 사용됐다. 앞에서는 '규제 완화'라고 했고 뒤에서는 '규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규제 완화'는 규제를 줄인다는 뜻이고 '규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은 규제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서로 상반된다. 독자가 의문과 혼란을 느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표현을 좀 더 명확하게 해야 한다. 뒤에 나오는 '규제'를 '수요 억제' 또는 '투기 수요 억제' 같은 말로 바꾼다면 혼란을 막을 수 있다. 단어 선택을 잘 해야 문장의 뜻이 선명하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