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5 ㅈ일보
'평화를 위협하고 협박하는'이라고 했는데 '평화를 위협하고'는 그런 대로 가능해도 '평화를 협박하는'은 말이 안 된다. '평화를 위협하고 우리를 협박하는'에서 '우리를'을 생략했다고 볼 수 있는데 독자에게 생략된 목적어를 보충하라고 부담을 지운 셈이다. 그렇게 하기보다는 '위협하고'와 '협박하는'의 목적어로 공통적으로 쓰일 수 있는 말을 앞에 내세우면 알기 쉽다. '우리를 위협하고 협박하는'이든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협박하는'이라고 하면 간명하다.
0815 ㅎ신문
'과잉진료가 횡행하지 않겠느냐는 불신'에서 '과잉진료가 횡행하기 않겠느냐는'과 '불신'이 서로 잘 호응하지 않는다. '불신'이 아니라 '염려', '우려', '걱정' 같은 말이 잘 호응한다. '염려'는 앞에 이미 나왔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 '우려', '걱정' 같은 말을 쓰는 것이 좋다.
0815 ㅎ신문
'영예로운 활동에 합당한 보답'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영예로운 활동'이란 독립유공자들이 과거에 고난을 무릅쓰고 행한 독립운동을 가리킨다. 그것을 '영예로운 활동'이라고 했는데 썩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니다. '영예로운'은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애국적인 활동을 가리키는 데 쓰기보다는 숭고한 노력에 대한 현재의 보답을 가리키는 데 쓰는 것이 적절하다. '애국적인 활동에 합당한 영예로운 보답을 하는'이 한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