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8 ㅎ신문
'효능감'은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다. 다만 '효능'이 있을 뿐이다. '효능'은 '효험을 나타내는 능력'이라 뜻풀이되어 있다. 사전에 없는 말을 만들어내 쓰기보다는 그냥 '효능'을 쓰든지 더 일반적인 뜻을 지닌 '효과'를 쓰는 것이 알기 쉽다.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이 부쩍 늘어나면서 국민이 음식에 관심이 높아졌다. 그런 가운데 '식감'이란 말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국어사전에 올라 있지 않다. '감(感)'을 붙여서 말을 새로 만드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말에나 '감'을 붙여서는 안 될 것이다. '효능감'은 억지스러운 조어다. 새말은 필요할 때 써야 한다.
0818 ㅎ신문
'야당의 협력을 실질적으로 얻어내 '협치'를 해나가기 위한 방안을 더 강구해야' 한다고 했는데 순서가 자연스럽지 않다. '협치'란 여야가 협력해서 정치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야당의 협력을 실질적으로 얻어내'는 결과이고 ''협치'를 해나가기 위한 방언을 더 강구하는' 것은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이요 결과에 이르는 과정이다. 그런데 야당의 협력을 실질적으로 얻어내서 ''협치'를 해나가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니 순서가 뒤바뀌었다. 따라서 바로잡아야 한다. '‘협치’를 해나가기 위한 방안을 더 강구해 야당의 협력을 실질적으로 얻어내야'라고 할 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