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글다듬기] 시제는 명확한 것이 좋다

by 김세중

시제는 명확한 것이 좋다


작년 8월 '사드 반대 성주군민 촛불집회'에서 민주당 의원 6명이 대중가요 가사를 사드 관련으로 바꾼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0824 ㅈ일보


''사드 전자파에 몸 튀겨진다'고 노래 부른 의원들'이라는 제목의 사설 첫 문장이다. 제목에 '노래 부르는'이 아니고 '노래 부른'이라고 했다. 그런데 본문의 첫 문장에서 '노래를 부르는'이라고 했다. '작년 8월'은 '노래를 부르는'과 호응하는 말인데 작년 8월이라면 명백한 과거다. 따라서 '노래를 부르는'은 적절하지 않다. '부른'이거나 '불렀던'이라고 해야 '작년 8월'과 잘 호응한다. '부르는'은 마치 지금 일어나고 있거나 최근에 있은 일인 것 같은 오해를 살 수 있다. 시제는 명확해야 한다.


작년 8월 '사드 반대 성주군민 촛불집회'에서 민주당 의원 6명이 대중가요 가사를 사드 관련으로 바꾼 노래를 부른 동영상이 공개됐다.

매거진의 이전글[글다듬기] 조사를 잘 가려 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