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 ㅈ일보
글은 군더더기 없이 짧고 압축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단, 문장이 무너질 정도로 줄여서는 곤란하다. 위 문장은 과도하게 줄이다 보니 문장이 무너져 버린 예다. 전체 문장의 주어는 '우려도'이고 서술어는 '있다'이다. '동아시아의 핵 확산은'은 '우려'를 꾸미는 문장의 주어인데 호응하는 서술어가 없다. '와해는'을 '와해를 불러옴은'이나 '와해를 가져옴은' 따위로 바꾸어야 '동아시아의 핵 확산은'과 호응한다. '세상이 핵에 의한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으로 변할'도 '세상이 핵에 의한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으로 변하게 할'이라고 해야 '동아시아의 핵 확산은'과 호응한다. 과도한 압축으로 비문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