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ㅈ일보
'국정은 복잡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고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마치 국정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정작 말하려고 하는 것은 국정의 정의가 아니라 국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이다. 그렇다면 표현을 달리 해야 말하고자 하는 뜻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즉 '추진하는 것이다'가 아니라 '추진해야 한다' 또는 '추진해야 하는 것이다', '추진해야 마땅하다' 등과 같이 표현해야 할 것이다. '국정의 자격'도 역시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간략하고 압축된 표현을 추구하다 보니 그렇게 썼겠지만 '국정을 맡을 자격' 또는 '국정을 담당할 자격', '국정을 수행할 자격'이라고 하는 것이 온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