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ㄷ일보
위에서 두번째 문장인 '김정은이 남북대화 기간 중 추가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다면 그 3개월은 다소 연기될 수 있지만 결국은 데드라인이 머지않은 미래에 다가올 수밖에 없는 엄중한 시점이다.'는 주어가 없다. 서술어는 '엄중한 시점이다'인데 언제가 엄중한 시점인지가 나타나 있지 않다. '지금은'이 주어인데 생략되어 있을까? 그러나 '지금은'을 넣어 보아도 앞뒤 문맥과 잘 맞지 않는다. 따라서 '지금은'이 생략된 주어라고 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언제가 엄중한 시점이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결국 문장의 의미가 모호해지고 말았다. 이 문제를 해소하려면 '엄중한 시점이다'를 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과 같이 고친다면 오히려 문장의 의미가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