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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지혜 Mar 06. 2024

평생의 한 번, 개기일식

북미의 2024 개기일식

여행을 가려고 비행기표를 예약하려다 문득 생각이 났다. '그런데 개기일식이 언제지?'


하마터면 평생에 한 번 있는 개기일식을 놓칠 뻔했다. 2024년도 개기일식이 멕시코와 미국, 그리고 캐나다를 4월 8일에 지나간다. 내가 살고 있는 몬트리올에서도 볼 수는 있지만 더 길게 잘 볼 수 있는 미국 국경 부근의 호텔을 뒤져 겨우 시골 모텔 하나를 잡았다. 국경 넘어 벌링턴이나 플래츠버그는 이미 방이 없었다.

캐나다 지역의 개기일식 경로

몬트리올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었던 건 1932년이 마지막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기회는 2205년이라니 2035년 전에 고국으로 역이민을 하지 않는 이상 내 인생에선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


이번 일식을 위해 몬트리올의 교육청은 휴교령을 내렸다. 67년 엑스포가 열렸던 장 드라포 공원에는 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하고 있고, 올드 몬트리올에 있는 사이언스 센터는 아예 일식 관람용 선글라스를 무료로 배포한다며 이벤트를 열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토론토에 사는 분들이라면 나이아가라 폭포나 근처 해밀턴으로 가야 볼 수 있다. 아마도 나이아가라 폭포가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장소가 될 것 같다. 장엄하게 떨어지는 폭포 위로 서서히 어두워지는 태양이라니!


개기일식을 잘 볼 수 있는 도시 정보

20 of the best places to view the 2024 total solar eclipse

The best places in Canada to see the 2024 total solar eclipse


개기 일식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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