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헬싱키
헬싱키는 춥다.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던 런던과는 달리 영하로 내려간다. 그래서 16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시내구경을 하지 못했다. 두꺼운 옷은 전부 캐리어에 담아 위탁해 둔 상태라 도저히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더욱이 서울에 도착하자 마자 다음날 제주도로 떠나야 하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몸을 사려야 했다. 무리하다 자칫 감기라도 걸리면 앞으로의 일정이 전부 꼬이기 때문이다.
이륙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지금, 그래도 잠시 다녀올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대로 남기고 떠나려 한다. 가고싶고 아쉬운 여행지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