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8. 케밥

독일 뮌헨

by 개포동 술쟁이

이번 뮌헨 숙소는 참 마음에 든다. 집 앞에 맛있는 케밥집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엔 유럽까지 여행 와서 무슨 케밥이냐며 안 먹었다. 그런데 이게 맥도날드 보다 좋은 것 같다.


우선 저렴하다. 물가가 비싼 유럽이라도 인당 5유로도 근처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과 느낌이 비슷하다. 그리고 잘 질리지 않는다. 케밥은 집마다 묘하게 맛이 다르다. 소스는 대충 비슷한데 들어가는 야채의 종류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우리는 옥수수가 많이 들어간 케밥을 선호한다. 마지막으로 맛있다. 물론 가끔 맛없는 곳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맛있다. 음식점에서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한 나라에선 차라리 케밥을 먹는 것이 안전할 때가 있었다. 어느 정도의 맛은 보장이 되니까.


다음 행선지는 이탈리아인데, 그곳에도 케밥집이 많이 있을까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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