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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포동 술쟁이 Jul 31. 2017

Day. 33 이제 정말 유럽이구나

내가 정말 유럽에 있구나

주황색 가로등, 높지 않은 건물 그리고 아무 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이 내가 다시 유럽에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산토리니는 누라의 강한 주장 때문에 선택한 곳이다.

그저 광고 한 카트에 나오는 곳이 전부인 사람 붐비는 곳이겠거니 해서

애초에 리스트에 넣을 생각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린 싱가포르에서 아테네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일박,

아테네에서 여기 산토리니로 이동하는 배에서 일박,

총 이박을 감기걸린 몸으로 이동한지라 휴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현지성당의 미사 시간만 알아보고 숙소로 돌아와 쉬려 했는데,

산토리니는 우리의 휴식을 허락하지 않았다.


매장마다 개성이 뚜렷한 기념품숍

아름다운 건물들

그리고 파도없이 차분한 지중해의 바다.



그렇게 우리는 산토리니에 반하고

나는 여기로 오자고 한 누라에게 고맙다 밀하며

산토리니에서 첫날을 보냈다.


빨리 자고 내일 또 놀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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