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럽에서 가장 먼저 맛본 후 푹 빠졌던 Mahou Cinco를 만나러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결국 첫사랑은 다시 만나는 게 아니라는 큰 교훈을 얻긴 했지만 'Barcelona Beer Company'와 같이 멋진 맥주 양조장을 알게 되어 뿌듯한 여행이었다.
Birra 08 08003 Barceloneta(왼쪽)
양조장 : Barcelona, Spain Birra 08 - Zero Vuit
내평점 : 3/5
도 수 : 2.8%
타 입 : Summer Ale
방 식 : Bottle
여름에 독한 맥주를 마시면 열 올라서 약한 맥주를 만든 걸까. 바디감부터 시작해 약간 밍밍한 맛이 나는 맥주다.
Birra 08 08018 Clot(중간)
양조장 : Barcelona, Spain Birra 08 - Zero Vuit
내평점 : 3/5
도 수 : 5.3%
타 입 : English Pale Ale
방 식 : Bottle
처음엔 신맛이 나서 사우어 맥주(Sour Beer)인가 했는데, 아니라고 함. 설마...
Birra 08 08015 Eixample(오른쪽)
양조장 : Barcelona, Spain Birra 08 - Zero Vuit
내평점 : 3/5
도 수 : 5.5%
타 입 : Brown Ale
방 식 : Bottle
적당한 탄산과 고소한 맥아의 맛이 어우러지는 맥주로 묵직한 바디감이 오래 남는다.
Barcelona Beer Company La Niña Barbuda (왼쪽)
양조장 : Barcelona, Spain Barcelona Beer Company
내평점 : 5/5
도 수 : 7.0%
타 입 : Brown Ale
방 식 : Bottle
흙냄새 같은 향이 풍기고 고소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나는 맥주. 살짝 묵직한 바디감이 좋다.
Barcelona Beer Company Barcelona Beer (오른쪽)
양조장 : Barcelona, Spain Barcelona Beer Company
내평점 : 5/5
도 수 : 5.0%
타 입 : Pale Ale
방 식 : Bottle
런던에서 마신 캐스크 맥주가 생각나는 맛이다. 하지만 차게 마셔서 그런지 바디감이 조금 더 묵직하게 느껴졌다. 처음엔 4점을 줄까 했지만 런던 여행이 생각나 5점을 주기로 했다. 아마 케스크 맥주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내 점수를 인정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겐 풍미가 좋은 맥주로 기억될 것 같다.
Cerdos Voladores
양조장 : Barcelona, Spain Barcelona Beer Company
내평점 : 3/5
도 수 : 6.0%
타 입 : India Pale Ale
방 식 : Bottle
상큼함 이후 쓴 피니쉬가 긴 맥주. 나쁘지 않지만 평범한 IPA 같아 3점.
La Bella Lola
양조장 : Barcelona, Spain Barcelona Beer Company
내평점 : 4/5
도 수 : 4.0%
타 입 : Golden Ale/Blond Ale
방 식 : Bottle
향도 좋고 쓴맛의 조화도 좋다.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은 맥주.
'Barcelona Beer Company'는 맥주를 잘 만드는가 보다. 이번에 구입한 두 맥주 전부 마음에 든다.
El Corte Ingles Cerveza Especial
양조장 : El Puig, Valencia, Spain Font Salem (Damm)
내평점 : 2/5
도 수 : 5.6%
타 입 : Imperial Pils/Strong Pale Lager
방 식 : Can
나에겐 좀 힘든 맛. 약간 누린내가 나는 듯한 맥주.
San Miguel Especial
양조장 : Barcelona, Spain San Miguel Spain (Grupo Mahou-San Miguel)
내평점 : 2/5
도 수 : 5.4%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Can
난 산미구엘을 필리핀 맥주로 알고 있었지만 아니었다. 스페인이 필리핀을 식민지로 삼을 당시 넘어간 맥주가 산미구엘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산미구엘은 동남아의 휴양지에 어울릴 듯한 맛을 낸다.
Edge Brewing Hoptimista IPA
양조장 : Barcelona, Spain Edge Brewing
내평점 : 4/5
도 수 : 6.6%
타 입 : India Pale Ale
방 식 : Draught
처음엔 향과 쓴맛만 강조한 내가 아는 그 맛인 줄 알았는데 단맛이 적절히 올라와 햄버거와 맛있게 마셨다.
Edge Brewing Padrino Porter
양조장 : Barcelona, Spain Edge Brewing
내평점 : 3/5
도 수 : 6.9%
타 입 : Porter
방 식 : Draught
포터답게 쓴맛이 굉장히 강한 맥주.
Estrella Damm Inedit
양조장 : Barcelona, Spain Damm
내평점 : 3/5
도 수 : 4.8%
타 입 : Witbier
방 식 : Bottle
스페인의 분자요리로 유명한 셰프인 페란 아드리아(Ferran Adria)와 에스트레야 담(Estrella Damm)이 공동으로 만든 고급 맥주다.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당시 7만 원 정도 하다 요즘엔 1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선 2.95유로, 한화로 약 3,900원) 밀맥주로 와인잔에 마셔야 한다고 한다. 그만큼 향이 풍부하지만 전반적 벨런스는 좀 부족한 느낌이다. 음식과 함께 마시기엔 좋으나 맥주만 마시기엔 별로 인듯해서 3점을 주었다.
Estrella Galicia
양조장 : A Coruña, Spain Estrella Galicia
내평점 : 4/5
도 수 : 5.5%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Can
홉의 맛과 향이 강조되어 전반적으로 거친 맛이 돋보인다.
Moritz
양조장 : Barcelona, Spain Cervezas Moritz
내평점 : 3/5
도 수 : 5.4%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Bottle
고소한 맛이 나는 페일 라거이지만 향이 좀 구리구리한 느낌을 받아 3점.
BeerCat Ginger Beer
양조장 : Barcelona, Spain Beer Cat
내평점 : 1/5
도 수 : 6.5%
타 입 : spices(?) / Herb(?) / Vegetable(?)
방 식 : Bottle
맥주에 이런 장난 안 했으면 좋겠다. 절대 순수한 내 취향으로 이건 1점...
BeerCat La Gata Rosa
양조장 : Barcelona, Spain Beer Cat
내평점 : 3/5
도 수 : 5.0%
타 입 : wheat
방 식 : Bottle
수익금의 5%는 유방암 퇴치 기금으로 쓰인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유기농 사과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해서 그런지 사과향이 살짝 나는 듯하기도 하다.
BeerCat Siete Vidas
양조장 : Barcelona, Spain Beer Cat
내평점 : 3/5
도 수 : 5.0%
타 입 : Kolsch-Style (?)
방 식 : Bottle
시원한 스타일의 맥주라는 건가...? 맥주 맛이 상쾌한 건 사실이었다. 이 양조장은 아무래도 고양이를 사랑하는 단체인 듯하다. 이 맥주의 수익금의 7%는 고양이를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Barcino Raval I.P.A(왼쪽)
양조장 : Barcelona, Spain Barcino Brewers
내평점 : 3/5
도 수 : 4.5%
타 입 : India Pale Ale
방 식 : Bottle
맛만 보면 너무 흔한 맛이라 2점을 줄까 했지만 향이 좋아 3점을 준 맥주.
Barcino Bogatell Blonde(오른쪽)
양조장 : Barcelona, Spain Barcino Brewers
내평점 : 2/5
도 수 : 4.9%
타 입 : Wheat Ale
방 식 : Bottle
이게 정말 밀맥주인가...? 무슨 양폭 같은 맛이 느껴진다.
Barcino Gracia Amber Ale(중간)
양조장 : Barcelona, Spain Barcino Brewers
내평점 : 1/5
도 수 : 4.5%
타 입 : Amber Ale
방 식 : Bottle
맛이 없다. 정말 얄딱구리한 맛이 난다.
Rosita Original
양조장 : Alcover - Tarragona, Spain Cerveses La Gardènia
내평점 : 3/5
도 수 : 5.5%
타 입 : Golden Ale/Blond Ale
방 식 : Bottle
단맛이 강하고 좀 느끼한 느낌이 나는 맥주.
Rosita Negra Amb Avellanes D'Alcover
양조장 : Alcover - Tarragona, Spain Cerveses La Gardènia
내평점 : 3/5
도 수 : 6.0%
타 입 : Brown Ale
방 식 : Bottle
헤이즐넛향이 나는 맥주. 단맛과 탄산이 적당히 어우러지는 게 좋다.
Rosita d'Ivori
양조장 : Alcover - Tarragona, Spain Cerveses La Gardènia
내평점 : 4/5
도 수 : 4.5%
타 입 : Witbier
방 식 : Bottle
사우어 한 맛이 마음에 드는 맥주.
Mahou Clasica
양조장 : Alovera, Spain Mahou (Grupo Mahou-San Miguel)
내평점 : 2/5
도 수 : 4.8%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Bottle
맛있는 건 잘 모르겠는 거친 라거였다. 무난한 맛으로 기억될 것 같다.
Mahou Cinco Estrellas
양조장 : Alovera, Spain Mahou (Grupo Mahou-San Miguel)
내평점 : 3/5
도 수 : 5.5%
타 입 : Pale Lager
방 식 : Bottle
첫 유럽여행 때 처음으로 맛본 맥주. 당시엔 소맥 같아 좋았는데 역시 첫사랑은 다시 만나는 게 아닌가 보다. 이전만 못해 슬프다.
개인적으로 맥주를 기억하기 위해 평점을 매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절대 객관적인 것이 아닌 순전히 100%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평점입니다. 분위기나 보관상태에 따라 맥주 맛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평점은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 나름대로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5점 : 정말 맛있다.
4점 : 맛있다.
3점 : 맛있는데 뭔가 아쉽다.
2점 : 맛없다.
1점 : 먹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