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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험제이 Mar 23. 2019

100가지 꿈에 도전한
가슴 뛰는 청년의 이야기

에피소드 26.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사람이 되자

호주에 있을 때 일이다. 나는 50대로 보이는 노숙자 아저씨와 함께 일력 소를 다니며 빵으로 끼니를 채우던 적이 있었다.

해가 질 무렵 어느 때와 똑같이 흙투성이인 작업복을 입은 채 벤치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마다 내가 도전했던 일들을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 노숙자 아저씨가 한 시간가량 내 이야기를 웃으면서 듣다가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지셨다.

그리곤 아무런 반응 없이 가만히 공원을 보시다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셨다.

내가 의외의 반응에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러니 아저씨께서 

“너의 이야기를 들으니 만감이 교체한다. 처음에는 그냥 별난 애인 줄 알았는데 끝까지 들어보니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는 왜 저렇게 치열하게 못살았나 스스로를 반성해보고, 나는 누군가의 꿈을 위해 노력한 적이 있는지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왜 나는 하고 싶은 것에 지금까지 망설였는지  후회가 된다. 나도 20대에 가슴 뛰는 꿈이 있었지만 취업 준비하고, 결혼, 아이도 생기며 가장의 무게에 눌려, 사업도 망하고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쁘다 보니 어느새 나의 뜨거웠던 꿈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이라도 다시 해보고 싶다. 예전에 꿈은 그림 그리는 것이었는데 지금이라도 시작하고 싶다.” 라고 말씀하셨다


순간 나도 순간 울컥했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곤 아저씨에게 말했다.


“아저씨, 지금은 빚더미에 일력 소 다니며 벤치에서 빵을 먹고 있지만 훗날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나는 도전을 했을 때 나만의 성취를 했을 때 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을 때 더 행복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행복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때, 함께 나눌 때 생기는구나.


결국에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이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대단한 사람만이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들의 평범한 경험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 그렇구나! 내가 지금이 상황을 멋지게 이겨낸다면 이 이야기가 또 누군가에게 희망을 될 수 있고 삶이 바꿔 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100명 중 99명이 나를 욕하더라도 단 한 명이라도 삶을 바꿔줄 수 있다면 그것이 내가 도전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을.


나는 앞으로 도전을 하지 않는 분들을 도전하게 해 주고 가슴이 뛰지 않는 분들을 가슴 뛰게 해 주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기로 다짐했다. 


그렇게 나는 강연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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