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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호 May 12. 2022

아포리즘 2

2022.4.19~2022.5.11

오늘날은 나르시시즘이 바로 하나의 주동적 문제, 문제들의 문제로 보인다.(2022.4.19)


이데올로기가 모두에게 말한다. "넌 속물이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널 겉으로만 평가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2022.4.20)


코드가 같은 사람은 없다. 타자의 코드를 살피려는 태도가 있을 뿐이다. 이건 윤리적인 교류의 조건에 속한다.(2022.4.21)


오늘날, 비열한 수동 공격과 피해의식의 권력화에 대해 지적하는 건 정확한 판단뿐 아니라 용기를 필요로 한다.(2022.4.22)


응석받이는 젊은 꼰대다. 꼰대는 늙은 응석받이다. 이들의 부조리한 완장질은 얼마나 피곤한가!(2022.4.23)


트라우마틱한 기억을 기꺼이 감당함으로써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또 경험했던 세상 전체의 의미다.(2022.4.26)


판단과 그 책임을 외부에 맡긴 채 경거망동하는 치들에 대한 대응 방식은 그들의 우상을 파괴하는 것이다.(2022.4.29)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은 응식의 형식, 응시의 사실성 자체를 향유하는 인간적 기괴성을 잘 보여주는 듯하다.(2022.4.30)


응당 존경의 척도는 취향, 아비투스, 신분, 소속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충실성, 실존적 치열함의 강도다.(2022.5.2)


천박한 성정을 가진 자一그 비근함에 놀란다一가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한다면 귀한 사람이기 십상이지 않던가?(2022.5.2)


새로운 진리는 우리의 상징적 우주를 재배치하면서 등장하기 때문에, 가짜배기뿐 아니라 쫄보에게도 치명적이다.(2022.5.6)


역사는, 그것이 정치사든 철학사든, 후임자가 선임자가 억압하고 부인한 것들로 그의 목을 벰으로써 진전한다.(202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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