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처럼
바람이 불어와
내 주변의 공기를 바꾸던 그때가 떠오르지 않아
라일락 향기처럼 너는 나에게 왔고
그대로 머물러 너를 기억나게 해
너의 눈
또 너의 손이
나의 맘에 한끝도 전해져 오지 않길
날 부르던 목소리도
그때처럼 생생하게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
왜 때문에
네 생각이 나니
도대체 왜
있잖아
어느날 너가 나에게 했던
그날에
그밤에
몰래 말해줬었던
가득찬 자존감을 깎아내렸다던 그를
아마도 좋아하게 되었다는 말을
넌 그의 눈
또 그의 손
널 부르는 그 목소릴 떠올리며 말했겠지
설레이는 네 눈빛이 난 그려져
난 너에게 아무런 존재도 아냐
아무래도
바람이 불어와 내주변의 공기를 바꾸던
그전에 널 보지 않기를
그랬다면 우린
어땟을까 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