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과를 더욱 빛내는 방법
연말마다 돌아오는 성과 평가 시즌이면 유독 스트레스를 받으시나요? ‘이런 귀찮은 건 왜 해야 하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성과 평가는 회사에서 꼭 필요한 프로세스입니다. 기업은 지속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개인은 회사의 매출에 기여하는 성과를 내야 하죠. 성과 평가는 개인의 성과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프로세스입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직원들의 퍼포먼스를 파악하고, 좋은 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통해 칭찬과 격려를, 부진한 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적절한 자극을 줍니다.
성과 평가는 회사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하루 그날의 업무에만 몰두하며 바쁘게 지내다 보면 장기적으로 우리가 한 일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간과하기 쉬운데요, 성과 평가를 통해 지난 몇 개월 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면 우리가 한 일의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가 후에는 보통 성과에 따른 금전적 보상이 제공되니 더 열심히 일할 동기 부여가 되죠. 이런 평가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은 우리를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일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성과 평가를 잘 받아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성과 평가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고,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팁을 소개드립니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성과 평가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두어야겠죠. 성과 평가 방식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을 소개드립니다. 정확한 사내 평가 프로세스는 회사에서 직접 파악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평가 주기
성과 평가는 보통 6개월 또는 1년 주기로 진행됩니다. 더 짧으면 분기 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혹시 회사에서 별도로 정해진 평가 일정이 없거나, 평가 주기가 1년이 넘어가는 경우에는 이 회사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평가를 하지 않거나 너무 뜸하게 한다는 건 개인의 성과에 따른 보상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뜻이니까요.
평가 방식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평가 방식은 목표 기반 평가와 카테고리 별 평가가 있습니다.
1. 목표 기반 평가
평가 사이클이 시작되는 시기에 개별 목표를 설정하고, 사이클이 끝나는 시기에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팀 단위의 목표가 먼저 정립된 뒤 이에 따라 개인이 설정할 목표에 대한 가이드가 내려오게 됩니다. 이 가이드를 따라 본인이 직접 목표를 세우고, 상사와 논의하며 목표를 최종 컨펌합니다. 목표의 구체화를 위해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과 같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카테고리 별 평가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카테고리를 선정해 그걸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기술적 역량,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리더십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평가 항목으로 사용합니다. 목표는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반면, 이러한 평가 항목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장기적인 기준으로 잡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평가자
예전에는 상사가 부하 직원을 단방향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동료들끼리 서로를 자유롭게 평가하는 ‘다면평가’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직급에 상관없이 함께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평가를 받는 거죠. 이렇게 하면 상급자의 관점뿐 아니라 다양한 동료들의 관점에서 피드백을 들어볼 수 있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취합하니 보다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직접 자신의 성과를 평가하는 ‘자가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자가평가는 스스로 자신의 성과를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바라본 자신의 성과와 동료들이 평가해준 성과 결과를 비교하며 그 차이점을 분석해보면 값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렇지 않았던 부분, 또는 실제 객관적으로 잘하고 있는데 팀원들에게 잘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을 점검해 볼 수 있죠.
묵묵히 맡은 일만 잘하면 저절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적극적인 태도로 맡은 일 이상을 해내야 눈에 띄고, 그렇게 눈에 띄어야 평가자의 머릿속에 ‘일 잘하는 사람’으로 각인되죠. 성과 평가를 잘 받기 위한 네 가지 팁을 공유드립니다.
1. 자신의 일 드러내기
자신의 일을 드러내라는 건 보여주기 식으로만 일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일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공유하라는 겁니다. 내가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는지 드러내지 않으면 동료들의 시야에서 멀어지기 마련이니까요. 간단하게는 지난 몇 주간 개발한 기능을 팀원들에게 데모할 수도 있고, 사내 발표를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나눌 수도 있겠죠. 다양한 방식으로 내가 한 일이 보다 빛나게 해 보세요.
2. 먼저 나서서 팀원들 도와주기
먼저 나서서 팀원들을 도와주면 자연스럽게 평판이 올라가 좋은 성과 평가를 받게 됩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원의 질문에 답해주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고, 회의록을 작성해 팀원들과 공유하거나 평소 자주 쓰이는 정보를 문서화하여 다른 사람들이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수고를 덜어줄 수도 있죠. 이렇게 다른 사람을 도와주다 보면 자신의 실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3. 주기적으로 피드백받기
성과 평가 기간은 상사 및 동료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그 시기가 되기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더 자주, 주기적으로 피드백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굳이 평가 기간이 아니라도 동료들에게 수시로 피드백을 요청해 보세요. 어느 부분을 더 개선하면 좋을지, 함께 일하면서 불편한 부분은 없었는지 물어보세요. 평소 이런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는 평가 결과가 ‘언짢은 서프라이즈’가 될 수도 있습니다.
4. 평소 성과 기록하기
성과 평가 때는 자신의 성과를 입력하는 작업도 해야 하는데요, 6개월~1년 동안 한 일을 한 번에 적으려고 하면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되곤 합니다. 정작 중요한 성과를 놓치게 될 수도 있고요.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히 자신의 성과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자신이 한 일뿐 아니라, 그 일로 인해 회사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구체적으로 수치화해서 기록하세요. 이런 객관적인 데이터는 성과 평가에서 좋은 무기가 됩니다.
좋은 성과 평가를 받기 위해 자신의 일을 잘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맡은 일을 잘하지 않으면 그걸 드러낼 수도 없고, 팀원들에게 도움을 줄 여유도 없으며, 기록할 만한 성과도 딱히 없겠죠. 중요한 건 평가만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평가를 염두에 두며 일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그에 합당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어필하는 것이죠. 여러분 모두 자신의 성과를 더욱 빛내서 좋은 평가를 꼭 챙겨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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