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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um Musica May 24. 2021

La Dolce Vita

for wedding song

https://www.youtube.com/watch?v=IU2yzYDjWcs&t=168s

"La Dolce Vita" (composed, arranged, and performed by Cum Musica)


La Dolce Vita

이 곡은 작년 9월 사촌동생의 결혼식 때 쓰일 배경음악을 위해 작곡한 곡이다. 악기 편성은 플륫, 피아노, 기타로 구성돼있으며 형식은 "테마-플륫 솔로-피아노 솔로-테마"로 나눌 수 있다. 리듬은 전형적인 보사노바 리듬이고. "테마"는 보통 원래의 멜로디 위주로 연주하는 부분이며 솔로는 말 그대로 연주자들이 돌아가면서 즉흥연주 (improvisation)를 하면서 그들의 음악적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부분이다. (이때 다른 파트의 연주자들은 솔로 연주자를 위해 최소한의 연주만 하며 솔로 연주자가 즉흥 연주를 마치면 관객과 함께 박수를 쳐주는 것이 예의다.)



보사노바의 추억 in 2004

보사노바 (Bossa Nova)는 브라질 대중음악 장르 중에 하나이며 1960년대 안토니오 카를루스 조빙(Anronio Carlus Jobin)과 주앙 지르베르투 (João Gilberto)가 발전시켰다. 지르베르투는 1964년에 미국의 색소폰 연주자인 스탄 게츠 (Stan Getz)와 함께 <Getz/Gilberto>라는 앨범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본래 삼바(Samba)에서 파생된 음악형식이지만 삼바보다는 리듬 형태가 비교적 단조로우며 덜 강렬하다. 보사노바는 브라질의 중산층 학생들과 거리의 뮤지션들에 의해 시작됐는데 이들은 기타 연주를 하면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으며 자신의 곡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보사노바는 대체적으로 중산층 이상의 사회계층들에게 사랑받는 장르이며 브라질의 중요한 국가적 정체성 (identity)과도 연결된다. 특히 이 장르는 재즈 뮤지션들에 의해 널리 전파되기도 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보사노바가 재즈의 하위 장르 (subgenre)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내가 보사노바 음악들을 제대로 접하기 시작했던 건 2004년 대학교 1학년 시절이었다. 그 당시 나는 교내 재즈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는데 선배들을 통해서 다양한 보사노바 음악들을 알게 되었다. 그때 알게 되었던 곡들이 <Blue Bossa>,  <Girl from Ipanema>, <Corcovado>, <Wave>등이다. 2004년 5월에 동아리에서 일일 재즈바를 열었는데 그때 선배들이 1학년이었던 우리들에게 연주할 기회를 주었다. 그때 동기들끼리 준비했던 곡인 바로 <Blue Bossa>. 실제로 일일 재즈바에서 연주도 성공적으로 잘 마쳤던 기억이 난다. (난 피아노 파트였음) 여름방학 때는 정기 연주회 준비를 위해 3박 4일로 음악캠프를 갔었는데 워크숍 시간에 선배들에게 보사노바 피아노 반주 패턴을 제대로 배우기도 하였다. 사실 5월 재즈바에서 <Blue Bossa>를 연주했을 때는 보사노바의 반주 패턴을 전혀 모른 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곡을 들으면서 피아노 파트를  copy 했었다. 보사노바 패턴으로 연주할 때 주의사항은 오른손 부분에서 7화음의 5음을 빼고 연주하는 것. 예를 들어 C Maj7 코드를 연주한다고 치면 5음인 "솔"을 빼고 연주할 것. 요즘은 보사노바가 워낙 대중화되어서 기존의 클래식이나 팝 장르를 보사노바 스타일로 편곡한 곡들이 많다. 팝 장르를 보사노바로 편곡한 경우에 가사는 영어 가사로 불려지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보사노바 곡들은 포르투갈어 가사로 듣는것이 제맛이라고 생각한다.



“La Dolce Vita”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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