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 새로운 길을 걷는 사람(2)

10년 다닌 대기업 퇴사 후, '낭만 소년'으로 다시 태어난 이준기님!

by Jiinsight



이준기님(전 국내 대기업 조직문화팀, 교육회사 프리랜서 강사 활동 예정)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감정 중 하나는 내 결정에 대한 책임감이 무거워진다는 것이다. 직장에서는 연차가 쌓이고 그에 맞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부담감이 늘어나고, 직장 밖에서는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 늘어나고.. 30대를 코앞에 둔, 아직 싱글인 나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금쪽같은 내 아이가 있고 배우자가 있다면 어떠할까? 나이 40, 아내 분의 지원을 얻고 당당히 대기업에 사표를 던진 그를 만났다. ‘박수칠 때 떠나자’라는 마음으로 계속 고민해오던 퇴사라는 결정을 내린, 인터뷰 내내 참 따뜻한 분이라는 것이 느껴졌던 낭만 소년, 준기님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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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람들에게 낭만을 전달하며 살고 싶은 이준기라고 합니다. 대학에서는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엔지니어로 취업했습니다. 해당 기업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며 총 3번의 부서를 경험했고, 퇴사한지는 이제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크고 작은 결정들이 있었지만 다른 상황들을 생각하지 않고, 오롯이 제 자신의 의지로 큰 결정을 내린 건 ‘퇴사’가 유일한 거 같아요.

국내 대기업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하셨는데, 들어가게 된 계기와 그때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적성이 아님에도) 대학에서 전기공학과를 전공했고, 졸업 후 운 좋게 몇 군데 지원한 기업 중 한 곳에 합격을 하게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사해서 약 1년 간 프로젝트 조직에 들어가 모바일의 OLED 패널 제조 공정을 안정화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꽤나 의미 있는 일이었는데, 그때 당시만 해도 실험 – 결과 보고로 이어지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가 저에게는 맞지 않았고,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아하, 앞서 2번의 직무 이동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래서 첫 번째 직무 이동을 하신 건가요?

맞습니다. 제가 입사 후 첫 1년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해당 조직이 해체할 시기가 올 때쯤 조직문화/STAFF 직무에 결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기존의 업무를 계속 담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당시 팀장님께 요청드려서 조직문화/STAFF 이동을 희망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내에서 개인이 희망하여 부서를 옮기기가 쉽지 않은데, 제가 그동안 열심히 일하기도 했고 정말 진심을 담아 말씀드려서 승인을 받아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을 담아 말씀드렸다! 혹시 비법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도 궁금하고, 사내에서 직무 이동을 원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 진심을 담는 다라.. 어려운 일이지요.

(이건 정말 조직별로 Case by Case 이기에,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있던 조직도 다른 조직과 크게 다를 것 없이, 부서 이동이 쉬운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더 어려운데, 그때는 신입사원이라 조금 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사실 부서 이동은 잘못 이야기 꺼내면, ‘마음이 떠난 사람’으로 찍혀서 마음 편히 다니기가 쉽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첫 번째로, 신입사원으로서 적응 잘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로, 이동을 희망하는 이유가 사람 때문이 아닌 ‘일’ 때문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많은 경우, 부서 이동을 언급하면 조직책임자는 ‘사람이 싫어서 떠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직 책임자로부터 주로 듣는 질문이, ‘누가 괴롭히니?’ 또는 ‘내가 뭐 서운하게 했니?’입니다.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로 ‘일’ 때문에 옮기는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세 번째로, 회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새롭게 이동한 부서에서 적응 잘하고 꼭 열심히 해서 회사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씀드렸고, 이렇게 3가지에 대해 정말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해서 직무를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옮긴 직무는 어떠셨어요? 정확히 어떤 일을 하셨는 지도 궁금해요!

크게 세 가지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첫째로는, 임원 분들의 의전과 보고 업무를 했는데요. 임원 분들께 이슈 사항들을 정리하여 사전에 보고하고, 외부 행사 조율 등을 담당했습니다. 둘째로는 조직문화 업무였습니다. 당시 옮긴 직무는 계열사 하부 조직에 있었기에, 본사에서 전달해주는 교육 내용을 직원들에게 전파하고 내부적으로 월례 모임을 운영하며 이벤트도 개최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안전, 보안, 레이아웃 등 기타 총무성 일을 잡다하게 많이 했네요. :)

5년 정도 같은 부서에서 근무를 했고, 그리고 또 부서 이동을 했습니다!

희망해서 오신 직무인데, 다른 부서(직무)로 다시 이동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5년 동안 일을 하면서, 더 이상 제가 발전하고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제 상사 분은 해당 직무에서 10년 넘게 일하신 분이었는데, 제 미래의 모습이 상사 분이라고 생각할 때 행복하지 않았어요. 제가 그분을 볼 때, 좋은 분이셨지만 회사생활에 비전이나 미래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고민이 깊어지던 중, 제가 하던 업무와 유사하지만 주도적으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CEO 팀 바로 하위인, CTO(Chief Technical Officer) 기획팀에 공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요청하여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이동하시게 된 거예요? 사내 채용 공고가 뜬 건가요?

제가 회사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는데, 그런 부분이 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더라고요. 친하게 지내던 동료 분을 통해, 마침 상위 부서의 자리가 공석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운이 참 좋았던 거 같아요. 사내 공고가 뜨기 전에 미리 알았으니까요. 회사 다니면서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부서 이동 시점에서 그 덕을 조금 본 것 같습니다. 아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일하는 팀에서 인정받고 일 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내부 이동 시 평판 조회를 현재 소속되어 있는 팀의 팀장님과 팀원들에게 먼저 하게 되니까요!


조직 내에서 여러 사람들과 잘 지내는 준기 님의 장점 덕에 직무 이동을 하실 수 있었네요! 부서 이동해서는 어떠셨어요?

이동 후의 부서가 더 상위부서였기에 광범위하게 하던 업무의 폭은 줄었고, 조직문화 일을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또한 정보보안 업무를 새롭게 맡게 되어 CEO 상도 수상을 했습니다. 하하. 당시에 정보 보안 체계를 막 구축하는 시기였고, 보안이 특히나 중요한 조직이었기 때문에 할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제 업무가 더욱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와~ 인정도 받고, 상도 수상하시고! 그런데도 퇴사를 하셨다면,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으셨을 거 같은데요.

제가 당시에 기획은 많이 했는데, 실제로 실행된 Item이 많지는 않았어요. 조직문화 업무에 대해 기획안을 여러 번 제출했지만, 윗선 검토 후 Drop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좌절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들에게 해당 업무에 대한 중요도가 낮게 느껴졌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을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회사에서 주어진 일을 하는 것’ 자체에 크게 의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일을 시작하고 3년 차부터 ‘나의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지만 가정도 있었고, 그때는 퇴사할 용기가 전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퇴사 전 일했던 직무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자신감도 커지고, 아이러니하게도 퇴사에 대한 열망도 커져 갔습니다.

저라면 회사 내에서 인정을 받으면, 회사에 대한 열정과 내 일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길 거 같은데, 오히려 퇴사에 대한 열망이 커지셨던 건가요?

네 저도 신기해요. 오히려 지금 내가 이렇게 잘하고 있으니, 회사를 떠나 홀로 섰을 때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회사 밖에서 정말 “내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이제 너무 커져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 일을 들었을 때, 막연하게라도 ‘재밌겠다’ ‘해보고 싶다’라는 설렘이 있어야 하는 사람인데 회사 내에서는 사실 해야만 해서 하는 일이 많았기에 일에 설렘이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설렘이라.. 저도 설렘을 느껴 본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합니다. 준기님이 퇴사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을까요?

회사에서 지금 당장은 인정받고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만, 앞으로 최대 2-3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직문화라는 직무 자체가 회사 내에서 주목받거나 승진이 쉬운 부서도 아니었고요. 선배님들을 보면 제 연차 때는 능력 있고 인정받으셨던 분들이었는데 지금은 승진도 못하고 조직 내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모습도 많이 봤습니다. 당시 제가 삼십 대의 끝자락이었는데 지금 퇴사하지 못하면, 그 이후에는 제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살아지는 대로 끌려 다니게 될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그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지금의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무직으로 돌아가는 건데, 특히 부양해야 할 가족을 고려하셨을 때 고민과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물론 있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가족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었고, 회사에서 좋게 봐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아내의 반대가 있었지만, 제가 방황하고 있었던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나중에는 결국 퇴사 후 꼭 잘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제 결정에 지지를 해줬습니다. (지지 맞겠죠? 하하) 아내가 저에 대한 격려를 해 준 만큼, 이 격려가 끝나기 전에 빨리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마음 맞는 인생의 동반자가 있다는 것은 정말 저의 가장 커다란 복인 것 같습니다.


혹시 퇴사 말고 직장 내에서 직무 이동은 생각 안 해 보셨지 궁금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10년 동안 비슷한 일을 해온 사람은 직무 변경이 쉽지 않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새로운 직무를 맡길 때, 10년 차보다는 아예 신입을 선호할 게 분명하고 그 사실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혹시 퇴사 전에 다음 스텝을 어느 정도 정해두고 퇴사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으셨나요?

저도 이 점은 좀 아쉬운데, 제 개인적인 성향을 고려했을 때 저는 제2의 스텝을 정하고 퇴사를 못할 것 같았습니다. 제가 저를 잘 아는데,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 그 흔한 사이드 프로젝트도 병행이 안 되는 타입이었습니다. 제 스스로 저를 가장 잘 알기에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 결정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퇴사하고 나서 후회한 적은 없으신가요?

아직은 후회한 적은 없어요. 제가 만약 후회를 하게 된다면, 회사를 그만두면서까지 인생의 변화를 꾀하기 위하여 결정을 내린 건데, 어느 순간 뒤를 돌아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았을 때 제가 살고자 하는 인생의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아요. 아직은 그 단계는 아니고, 미래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도 후회할 일이 없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럼 지금은 만족하시나요?

네 만족합니다. 지금은 자유롭게 다른 사람의 지시에 따라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제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퇴사 후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셨어요? 혹시 지금 하고 계신 일이 있으신가요?

제가 사실, 문과 적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취업이 잘되고 부모님이 원한다는 이유로 이과에 진학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과 회사의 첫 직무(엔지니어)를 만나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퇴사하고 나서 무슨 일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 전공 선택을 못해서 방황을 많이 했던 저의 경험을 되살려 청소년들이 적성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청소년들이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본인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소년 강사에 도전했고, 곧 활동 예정입니다.

와~ 너무 멋지신데요! 준기 님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저의 인생을 깊게 들여다보니, 저는 제 삶에서 “낭만”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인생의 어떤 여유, 즐기는 것이 아닌) 떠올렸을 때 내 가슴이 설레는 것은 모두 낭만입니다!

제 인생을 돌아보면서, 저의 낭만은 사람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주는 활동과, 사람들이 삶의 여유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했듯, 우리 청소년들이 삶의 의미를 깨닫고 가슴설렘을 찾아가도록 도움을 주는 청년 강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사람들의 여유를 찾도록 도와주는 활동으로는 우선 주변 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인천 송도라는 도시에 살고 있는데 좋은 곳이 많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어디를 가보면 좋을지 잘 알려져 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개인 SNS 채널에 꾸준히 송도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송도에 에어비앤비도 해보고 싶어요. 송도에 찾아온 손님들이 송도에서 찾고 싶은 삶의 여유를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보람 있을 것 같아요.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활동들과 수익을 연결하고자 합니다. 저는 수익이라는 것은 제가 하는 활동에 대해 깊이가 있으면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제 생각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너무 돈만 보고 일을 시작하게 되면, 처음 생각과 다르게 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없게 되고 깊이가 없이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준기님의 인생에서의 꿈, 목표가 궁금해요.

앞서 말씀드렸듯, 낭만 소년으로 계속 살아가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낭만’은 가슴설렘을 추구하는 저의 삶의 방향성을, 그리고 ‘소년’은 평생을 소년처럼 살고 싶은 저의 삶의 이상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다른 사람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저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현실에 지쳐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선,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굳이 지금 당장 떠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조금 더 준비를 하고 (나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퇴사했다면, 지금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거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저는 제 성향상 병행을 못했지만 본인에 대해 좀 더 깊이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 만일 평소에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다면 직장을 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미리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준기님처럼 직장과 다른 일을 병행하기 어려운 상황인 분들에게는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지금 퇴사가 본인에게 정말 절실하고 ‘나는 나의 일을 찾고야 말겠다’라는 자신에 대한 강한 확신이 된다면, 조금 이기적이라도 가족이 아닌 나 자신을 최우선으로 두고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와이프에게 들었던 가장 큰 격려의 한 마디는, ‘네가 행복해야 우리 가족이 행복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인생을 희생하면서 가족(타인)의 행복을 바란 다는 것은 결국 미래를 당겨 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퇴사를 실행하셨다면 그 자체가, 정말 큰 결정이기 때문에 본인이 이미 충분히 의지가 있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돌아보면, 그 당시는 정말 대단하고 큰 일인 것 같아도 다 삶의 한 점, 일부분일 뿐이더라고요. 때로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저질러도 괜찮습니다.


아직도 고민이 많을 청춘들에게, 낭만 소년으로서 마지막 한 마디 부탁드려요!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님 동영상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 데 만약에 결과가 목적이라면, 1년 걸리면 하지, 아 2년이면 글쎄? 5년이면 안 해!라고 단정 짓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삶의 방향성에 맞고 그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일이라면, 10년이 걸리더라도 그 여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거든요.

앞으로 살면서 수많은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 올 텐데 그때 선택의 기준을 ‘이 선택이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가?’ 그리고, ‘나는 그 여정을 기꺼이 즐길 수 있는가?’ 이 두 가지로 삼는다면,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즐겁고 가슴 설레는 인생 여정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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