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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insight Mar 14. 2021

이탈리아 베네치아 (10)

2019.09.15-16

지난 편에 이어, 리알토 다리에서 본 야경부터 연재하겠습니다. :)

짠! 해가 막 지기 시작할 무렵 리알토 다리 위에 도착했어요. '리알토 다리'는 베네치아 대운하를 건널 수 있었던 유일한 다리라고 해요. 지금은 리알토 다리 위에서 보는 베네치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죠.

조금 지나니 바로 어둑어둑해졌습니다. 2분 차이로 똑같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인데, 확 다르죠? 정말 너무나 멋진 장관에 눈 앞으로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며 이 곳에서만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아예 껌껌해지니, 불빛들이 들어와서 이 모습도 또 색다르더라고요. 베네치아의 리알토 다리는 해가 질 무렵에 가서, 어둑 해질 때까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너무 멋진 야경과 함께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같이 들으며 감상했어요. '내가 진짜 베네치아에 왔구나'라는 생각과 행복함이 들던 순간입니다!

운하에는 배와 곤돌라가 지나다니고 있어서 더욱 멋져 보였습니다. 사진도 충분히 찍고 눈에도 담은 뒤에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산마르코 광장 역시 베네치아에 오면 한번쯤 들려봐야 하는 곳이에요~

건물이 삼면을 ㄷ자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산 마르코 광장 정면에는 산 마르코 대성당이 주인공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마르코 광장은 관광 명소인 만큼, 저녁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하나도 무섭지 않았어요!

동행들과 서로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광장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밖에까지 들리도록 클래식을 연주해 줘서 클래식도 감상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산마르코 광장의 야경까지 보고, 이제 각자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하루 또는 반나절 동안 함께한 여행이었지만 좋은 분들과 할 수 있어 뜻 깊었네요! :) 리알토 다리 앞에서 수상 버스를 타고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 오늘은 오전 9시 45분에 DFS 백화점 전망대를 예약해 두어서 어제 동행 중 2명과 다시 만나, 같이 베네치아의 전망을 보러 갔습니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사진이에요! 저희가 올라간 전망대 보다 높은 건물이 많이 없어서 잘 보이네요 :)

미리 예약만 하면 되고, 무료입장이라 베네치아에 가신다면 올라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베네치아에 도착한 첫날, 민박 집 사장님의 추천을 듣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시간은 15분 동안 볼 수 있었는데, 충분했어요! 그리고 사전에 예약된 인원만 올라가다 보니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내려오면서 백화점도 봤습니다 :)

천장부터 공 들여 매달아 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백화점도 예뻤습니다. :) 백화점에서 내려와, 수상버스를 타고 다시 리알토 다리 근처로 향했습니다.

낮에 다시 보는 리알토 다리 위에서의 모습입니다 :) 낮에 봐도 멋진데, 역시 저녁 무렵이 더욱 멋진 거 같아요!

수상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베네치아는 이렇게 수상 버스를 타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베네치아가 라틴어로 ‘계속해서 오라’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크~ 계속해서 오고 싶게 만드는 도시 베네치아!

비용만 지불하면 이렇게 프라이빗하게도 타실 수 있습니다 ^^

밝을 때의  모습도 다시 보기 위해서 산 마르코 광장도 왔습니다. 산 마크코 대성당 앞의 모자이크가 너무 멋져서 찍어봤어요~ 성당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만 봤습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은 뛰어난 예술품으로 장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동양과 서양 건축의 장점을 조화롭게 구성해 베네치아 양식이란 새로운 건축 양식을 만들었기 때문에 중세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고 하네요!

산마르코 광장의 모습까지 다시 보고, 간단히 디저트를 먹으러 갔습니다.

한 1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아요! 베네치아는 골목길이 매우 많아서 길이 헷갈렸지만 그래도 잘 찾아왔습니다. ㅎㅎ 'Pasticceria Ponte delle Paste Venezia'라는 디저트 가게에 왔어요. 정말 동네 맛집(?) 느낌이 나서 맘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디저트가 있는데 다 맛있어 보여서 고르기 힘들었네요!

티라미슈, 크로와상, 케이크와 동행 분들은 과일 주스를 시키고 저는 카페 라테를 시켰습니다. 맛있었어요!

근데 제가 시킨 케이크는 그냥 그랬고, 티라미슈나 크로와상이 더 맛있었습니다 ㅎㅎ

디저트까지 먹고 바로 옆에 'suso'라는 젤라또 가게로 가서 젤라또를 먹었습니다. 저는 망고 맛을 먹었는데 역시나 젤라또는 맛있었습니다. 컵이 과자로 이루어져서 과자까지 다 먹었어요. ㅎㅎ


오늘은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날이기도 해서, 오후에는 쇼핑을 하러 갑니다! 피렌체에서 '더 몰'을 가려다 근교 소도시 투어를 가서 베네치아에서 '노벤타 아울렛'을 가기로 했어요. 더몰 보다 훨씬 한적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밤 9시 기차를 타야 해서 숙소에서 짐을 찾아서, 산타루치아 역에 짐을 맡겼어요. 아쉬운 마음에 산타루치아 역을 한번 더 찍어봅니다.

1.5일 정도 여행을 같이한 동행 분들과도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아울렛 셔틀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아울렛 셔틀버스 타는 곳 근처에 아울렛으로 가는 왕복 티켓을 살 수 있어요! 영수증 같이 생긴 저 종이가 티켓입니다. ㅎㅎ 돌아올 때도 타야 해서 혹시나 잃어버릴까 잘 챙겼습니다.


이탈리아하면 또 유명한 것이 '패션과 쇼핑'이죠? 이탈리아는 살바도르 페레가모, 아르마니, 구찌, 프라다 등 수많은 명품 브랜드를 탄생시킨 곳이기도 해요. 그리고, 명품의 고장인 만큼 현지 아울렛에서 사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ㅎㅎ 아울렛 쇼핑과 함께 이탈리아의 마지막 날은 다음 편에 이어 연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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