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insight Apr 09. 2021

터키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2018.10.07 터키 여행 3일 차(1)

네브쉐히르 공항에 도착해, 돌무쉬를 타고 카파도키아에서 예약한 동굴 호텔 'Aydinli Cave Hotel'으로 향했습니다. 인기가 많은 호텔이었는데 비교적 일찍 알아봐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 호텔은 친절하고, 쾌적하고, 동굴 호텔이라 이국적인 느낌도 들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완전 강추입니다. ㅎㅎ


숙소에 도착하니, 담당 스텝 분이 친절하게 숙소 전체를 투어 시켜주시고 지하 동굴 방과 지상 2층 방 중 맘에 드는 곳을 고르라고 제안해 주셨는데요. 저와 엄마는 탁 트인 지상이 맘에 들어 2층으로 정했습니다.

여기는 로비입니다. ㅎㅎ 편하게 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내일 오전에, 터키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순간 중 하나인 열기구 투어를 예약해 둬서 도착해서는 바로 쉬다가 자고, 기대감을 안고 새벽 일찍 기상했습니다!

새벽 5시 30분쯤에 열기구를 타러 가기 위해 픽업 차량에 탑승한 거 같아요~~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열기구를 타지 못할 수도 있는데, 운이 좋게도 바람과 날씨가 정말 좋아서 예약한 날에 무사히 탈 수 있었습니다. :)

새벽이라 식사를 못하고 나왔는데, 차에 타니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저는 한인 벌룬 투어를 예약해서, 버스 안에는 같은 열기구를 탑승할 한국인 분들 10분 정도가 같이 탔어요!

도착하니 이렇게 열기구에 바람을 넣고 있었습니다. ㅎㅎ 신기했어요! 저에게는 카파도키아라는 도시 자체가 정말 인상적인 곳으로 남아있는데, 태어나서 처음 보는 풍경이어서에요. 유럽 느낌도 아니고, 현대 느낌도 아닌 마치 사막 같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풍경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이국적인 모습이 저에게는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

도착해서 열기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다 보니, 열기구가 다 부풀어서 탑승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오~ 타기 전에는 괜히 두근두근하고 '어떻게 하늘을 날지? 안전한가?'라는 생각과, 열기구에 저는 5명? 정도 타는 줄 알 았는데 15명 넘게 타더라고요!! 혹시 무거워서 가라앉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무사히 하늘을 날았습니다! 안정감이 있어서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ㅎㅎ 사실 열기구가 무서웠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도 않았겠죠 ^^

생애 처음 타보는 열기구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환상적이었어요!

수십 개의 열기구가 동시에 하늘을 나는 모습이 정말 그림 같았습니다. ㅎㅎ 이렇게나 많은 인원이 카파도키아에 있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시간도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약 70분 동안 충분히 탄 것 같습니다. ㅎㅎ 멀리도 갔다가 조금 과장해서 바위에 닿을 것 같이 가까이도 갔다가 거리도 잘 조정해 주셔서 더 볼거리가 풍부했습니다!

열기구 전문가에 따르면 카파도키아가 전 세계에서 가장 열기구 운항에 적합한 곳이라고 해요. 예측 가능한 상승 온난 기류 때문에 지면과 가까이 아주 낮게 비행이 가능하다고 해요.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타기"가 버킷리스트인 분들도 봤는데, 제가 그 현장에 와있네요!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

지상으로 내려와서는, 열기구에 탑승한 바구니를 트럭에 고정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트럭에 끌려 조금 이동했습니다. 내려보니 칵테일과 인증서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ㅎㅎ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무사히 난 것을 축하하며!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같이한 분들과 축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인증서도 받았습니다~~~ 괜히 뿌듯해지더라고요 ㅎㅎ 인증서를 보면 열기구를 탑승했다는 기념도  되고,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좋은 아이디어인 거 같아요 :) 열기구를 워낙 새벽에 타러 갔던 터라, 다 타고 나서도 이른 오전이었습니다. 오늘은 일찍 일어났더니 하루가 길어서 더 좋네요. 숙소로 다시 돌아가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조식을 먹으러 가서 찍은 풍경이에요! 식사를 하는 공간은 3층? 에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렇게 이쁜 풍경이 반겨주더라고요 ㅠ.ㅠ!!

짠! 조식 메뉴는 빵도 있었지만 과일과 야채도 많아서 건강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바로 이어 '한국어 그린투어'를 신청해 두었는데요. 한국어 그린투어는 카파도키아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하는 투어로, '괴레메 마을 → 셀리메 수도원 → 데린쿠유 지하도시→ 으흘라라 계곡'을 방문합니다.


아무래도 투어를 신청하면 차로 편하게 구석구석 카파도키아를 둘러볼 수 있을 거 같아 신청했습니다. :) 그린 투어에서는 한국인 동행 분들도 만나 남은 터키 여행을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는데요! 그린 투어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 연재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터키 여행 이스탄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