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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뚝이샘 Dec 16. 2018

[초등입학준비] 공개수업은 가고 학부모총회는 안간다?

학교 행사에 강제성은 없습니다만... 

입학식
초등학교 입학식은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가는 날이고, 학부모가 되었음을 알리는 첫 행사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입학을 축하해주러 학부모님과 조부모님까지 굉장히 많이 오세요. 

3월 학교행사, 입학식/총회/공개수업
3월은 많은 학교 행사가 몰려 있는 달입니다. 크게 3가지의 행사가 있습니다. 입학식 / 총회 / 공개수업


                                             

입학식 

- 초등학생이 된 것을 기념하는 날, 아이의 첫 등교일, 1학년 첫날


- 언제 :  3월 2일


- 어디서 : 입학식은 보통 강당이나 체육관, 시청각실 등 많은 인원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진행. 이후 각 교실로 이동.


- 순서 : 학교소개(동영상시청) → 교장선생님 축하인사 → 1학년 학급 담임발표  → 재학생(선배) 환영인사 → 입학선물 증정(담임교사가 사탕목걸이를 걸어주기도 하고, 6학년 선배와 짝동생을 맺으며 공책을 주기도 함. 학교 예산으로 지원)


- 담임 선생님 누굴까 궁금하시죠


  얼굴만 보실 수 있구요, 대화는 따로 불가능해요. 가장 정신없이 바쁜날이 개학식입니다.  


학부모 총회


- 언제 : 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학교별로 다름. 수요일인 경우가 많음.


- 어디서 :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강당), 반별 교육과정 설명회(각 교실)


- 학교교육과정 설명회(진행 : 교무부장 혹은 교감)


 담임교사 및 교직원 소개 / 교장선생님 인사/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 학부모 연수/ 학부모위원 선출(학운위, 학교폭력자치위원회등) 


- 학급교육과정 설명회 (진행 : 담임교사)


 학급 소개/ 담임교사 인사말 / 학급운영 전반에 관한 설명회/ 학급 임원 선출 



학부모공개수업


-  아이의 교실로 들어가 학부모가 수업을 참관할 수 있는 공식적인 수업


- 언제 : 학기별 1회씩. 1학기 학부모공개수업은 3월 중하순부터 5월 사이가 많음. 총회와 같은 날 실시하기도 함. 


참석률 : 공개수업 ≥ 입학식 >>>>>> 총회                    

입학식과 학부모 공개수업의 참석률이 굉장히 높고 


그게 비해 총회의 참석률은 저조합니다. 


제가 1학년 담임했던 해, 공개수업날 아이들 숫자보다 어른의 숫자가 훨씬 많았어요. 고학년도 공개수업은 꽤 많이 오세요. 



텅빈 학부모총회


총회는 어떨까요? 초등1학년은 꽤 많이 오시고요(절반정도??), 고학년으로 갈수록 점점 줄어듭니다. 5-6학년은 특히 심하지요. 한두분 오시거나 아예 안오시는 경우도 있어요. 



학부모총회의 참석률이 저조한 이유 3가지

1. 총회의 참석은 아이의 관심 밖이다.


2. 담임교사와의 면담은 상담때도 가능하다.


3. 반대표 시킬까봐 부담된다.




1. 총회에 엄마가 안와도 아이가 서운해하지 않는다. 


엄마가 공개수업에 안오면 애가 서운해하죠. 총회의 참석은 아이의 관심 밖이구요. 


2. 담임교사와 이야기 나누는 건 상담 때도 할 수 있다. 


학부모총회는 여러 엄마들과 한번에 만나는 자리 입니다. 일대일로 이야기는 상담때 가능하니 총회보다 상담을 택하죠.


3. 반대표 및 녹색대표 등 임원 선출이 있다. 


 얼굴보고 못한다고 하기 죄송스럽고, 부탁하는데 안한다고 하기도 애매하니, 아예 안오십니다. 



반대표 시킬까봐 총회에 안오시는 건 곤란해요


반대표, 녹색대표, 그 밖의 학급임원이라는 자리가 부담이 되죠. 이해 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하기도 하지만, 나서는 것이 꺼려지기는거죠. 


그런데 그거 피하자고 총회에 아예 안오시는 건, 곤란해요.


담임 선생님 사기를 단번에 떨어 뜨리는 일이랍니다. 


한두분의 어머님이 독박을 쓰게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반대표 녹색, 어머니 폴리스, 도서위원, 급식검수 위원등등 칸메꾸기를 한두분이 다 맡기도 하십니다. 아무도 안왔으니 어쩔 수 없는거죠. 그 어머니라고 시간이 넘치겠습니까. 부담이 되는 건 다 똑같지요. 서로 서로 하나씩 나눠 맡아주실 수는 없을까요?



총회에 참석 해야하는 이유 3가지

1. 상담은 연중, 총회는 딱 한번


2. 담임 선생님께 힘을 실어주시면, 그 힘이 아이들에게로 갑니다.


3. 총회와 공개수업이 같은 날짜라면 더욱 오셔야 해요.




1. 담임교사의 브리핑은 총회에서만 들을 수 있습니다. 


총회는 총회고 상담은 상담입니다. 상담은 연중 가능하지만 총회는 딱 한번 뿐이에요. 담임교사의 1년간 교육계획과 학급운영 방침은 총회에서만 들으실 수 있습니다. 놓치시면 대체가 안됩니다. 


2. 담임선생님께 힘을 실어주세요. 


학급대표, 녹색대표, 어머니 폴리스, 도서위원 등 학급에서 채워야 하는 명단이 있습니다. 아무도 나서주지 않으실 때에는 난감합니다.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데, 아무도 안하시겠다 하니 어떻게 해요. 부탁도 하고 설득도 하다, 나중엔 사정합니다. 그래도 안되서 제비뽑기로 정한 적도 있어요. 


먼저 희망 의사를 밝혀주시면 담임교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선생님께 힘을 실어주세요. 그 힘은 아이들에게 갈거에요. 


3. 총회와 공개수업이 같은 날짜라면 더욱 참석해주세요.


요즘 이런 학교가 많아졌어요. 총회와 공개수업을 아예 같은 날짜로 잡는 거죠. 총회의 참석률을 높이기 위함이고 또한 워킹맘의 휴가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같은 날 총회와 공개수업을 해도, 공개수업만 보고 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꽉찬 공개수업, 텅빈 총회 담임교사로서 정말 서글픕니다. 


기왕에 학교에 오신 거 총회까지 참석해주세요. 공개수업만 보고 집으로 가지 마시고, 끝까지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공개수업에서 꽉찬 교실, 총회에서도 꽉 채워주세요. 



워킹맘의 고민


아이 초등 입학을 앞두고 워킹맘은 고민이 큽니다. 사직에 대한 고민, 휴직에 대한 고민은 입학 1년전부터 해요. 만약 그대로 직장을 다니는 것으로 결정했다면 이제 휴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휴가를 낼 것인가부터 고민입니다. 아이가 처음 학교 가는 날인데 손 꽉 잡고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그런데 학부모로서 학교에 가야할 일이 3월에 산재해 있다보니 갈등이 되죠. 3월에 며칠씩 휴가를 낼수는 없으니까요. 



학교 행사에 강제성은 없어요.


입학식 / 공개수업 / 학부모 총회 등 


모든 학교 행사에 강제성은 없습니다. 참석하지 않았을 때의 불이익 또한 없구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각자의 여건에 맞게 하시되, 

총회+공개수업이 같은 날이라면, 하루 휴가 내서 둘다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jiiyoung82/221420339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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