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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뚝이샘 Dec 28. 2018

워킹맘의 쉽고 부담없는 아이친구 집 초대 노하우

짧게 여러번 부담없이

드디어 방학입니다.  ^^
어제 딸의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어요. 
방학맞이 딸의 위시리스트였답니다. 방학 직후 클리어~~ 

저는 워킹맘이라 살림은 제껴두고 살기도 하고 
원래 솜씨가 없는지라 요리도 못하고 청소는 더 못해요. 
그래서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는 것도 큰맘 먹어야 할 수 있는 일이랍니다.
아이 친구 집으로 초대하고, 초대받아 놀러 가게 하신 적 있으실거에요~
친구 집으로 부르는 것이 부담스러운 워킹맘 계시다면 참고해보세요 ^^
아이 친구 집초대 쉽고 부담없이 하는 노하우 입니다.                                          

1. 빈손으로 보내달라고 하세요. 
2. 음식준비 미리 하지 마세요.
3. 긴시간 노는 것보다 짧게 여러번이 낫습니다.                          





1. 빈손으로 보내달라고 하세요     

                                                  

아이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약속을 잡아야 하지요.
제 딸은 초2이다 보니 아직 자기들끼리 잡기보다 엄마가 잡아주고 있답니다.
단톡방의 연락처를 뒤져 1대1 채팅을 걸어요. 
안녕하세요~~ 기쁨이 엄마에요 ^^
기쁨이가 00를 집으로 초대하고 싶어하네요.
저도 불러서 같이 놀게 해주고 싶구요.
이번 주 금요일 스케줄 어떤가요? 

뭐 이런 식으로요. 
카톡이 오가면서 시간 약속 끝!!
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렇게 이야길 합니다.



한가지 부탁드려요. 
빈손으로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살림솜씨가 워낙 비루한지라 아이들 위해 특별히 준비랄게 없습니다. 
그냥 빈손으로 보내주시면 저도 편안히 맞이할 수 있지 싶어서요. 
괜찮으실까요?


이렇게 하면 상대방 친구 엄마도 좋아하시더라구요.
뭐 사갈까 고민이었는데 그럼 맘편히 빈손으로 보내겠다고
앞으로 본인 집으로 놀러올 때도 그냥 편안히 빈손으로 보내시라고..
서로 왔다갔다 그냥 편히 하자고 

친구 초대하실 때 먼저 제안을 해보세요~~ 
빈손으로 보내달라고!!
그럼 초대하는 마음도 좀 편안해 지실겁니다.


2. 음식준비 미리 하지 마세요.



친구 오면 뭐 먹일까, 뭐 좋아할까 생각하며
식사 고민 하시지요?
미리 음식 해놓는 것도 좋겠지만
기껏 음식을 해 놨는데, 친구의 취향에 안맞는 메뉴라 안먹는다면 난감하고 미안하기도 하겠죠.
엄마의 정성인 담긴 음식을 대접하는 것도 좋겠지만
게스트의 기호에 맞는 음식이냐가 먼저라고 봅니다.
저는 친구가 오면 물어보고 결정합니다.
"뭐 먹고 싶어? 뭐 좋아해??" 
이렇게는 물어보지 않아요. 

답하기 어렵거든요. 또 내가 해줄수있는
음식을 답하지 않을수도있구요. 

단답형이 아닌 선다형으로

1번 내가 잘하는 요리 한 두개
(카레, 볶음밥, 불고기 등 내가 잘할 수 있고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들 수 있는 요리)
2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한 두개
(치킨, 돈가스, 피자 등 아이들 취향에 맞는 음식)
3번 배달음식 한 두개
(탕수육, 짜장면, 쫄면, 냉면, 김밥 등 손쉽게 시킬 수 있는 배달음식)

게스트에게 이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거의 골라줍니다!! 
어제 저희 집에 놀러온 친구는 치킨을 골랐어요.
치킨 너~~~무 좋아한다고.
기쁨이도 치킨 좋아하는지라 1초도 고민없이 곧바로 결정!!
배달시켜서 잘 먹고 갔습니다.



3. 긴시간 노는 것보다 짧게 여러번이 낫습니다.



아이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는 이유가 뭘까요?
같이 놀면 친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놀고 친해지라고 초대했는데, 싸우고 가면
안되겠지요?
놀이시간이 길어지면 다툼도 잘 생깁니다.
아이들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지루함을 빨리 느끼거든요.
친구집에 와서 처음 1-2시간은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놀이감을 탐색하며 즐겁게 놀아요.
그런데 시간이지나면 새로운 공간에서의 즐거움도 끝이 납니다.
그래서 탐색이 끝나면 확장이 일어나야 하는데 애들은 이게 잘 안되요.
확장에 대한 생각도 아이마다 다르니 티격태격 다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노는게 좋은 건 아닙니다.
놀이시간과 친해짐은 비례하지 않아요
. 
놀이 시간보다 놀이의 횟수가 더 중요합니다. 

싸우지 않을만큼의 적당한 시간, 여러번 노는 것이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초등1학년의 경우 2-3시간이 적당하고, 길어도 4시간 이내로 노는 게 베스트 입니다.

점심때 왔으면 저녁먹기 전까지
저녁때 왔으면 자기 전까지면 되겠죠. 

한번에 욕심내지 마세요~
만약 자주 시간맞추기가 어렵다면 
집에서만 종일 놀지말고 
키즈 까페, 영화관, 수영장 등으로 장소를 바꿔주세요.
그럼 종일도 가능합니다 ^^


방학이라 친구 집으로 초대하는 엄마들 많으실텐데요
친구 집초대가 앞으로 서로 부담없이 오가는 계기로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https://blog.naver.com/jiiyoung82/22132827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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