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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일 아침 챗GPT 창업자의 글을 번역하는 이유

10년 전 놓친 미래를 찾기 위해 붙든 바짓가랑이다.

by HAE

요즘 매일 아침, *샘 올트먼(Sam Altman)의 글을 번역 후, 직접 필사하여 올리고 있다. 나에게 이 시간은 일종의 리츄얼(Ritual)이다.


*챗GPT를 만든 OpenAI 창업자


10년 전, 내가 대기업 공채를 위해 인적성을 풀고 있던 그때, 누군가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 몇 년 전 부랴부랴 그 흐름에 탑승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지금 나와 그들의 삶의 밀도는 차이가 크다. 하방 리스크 대신 상방 리스크를 선택한 상황판단력과 의사결정력이 삶을 180도 바꿨다.


샘 올트먼은 미래를 먼저 살아본 사람이다. 블로그를 번역하는 일은, 단순히 문장을 해석하는 일이 아니다. 매일 그의 문장을 보며 묻는다.


“지금의 나라면,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샘 올트먼 리츄얼은 언어 훈련이 아니라, 사고 훈련이다. 그가 어떤 철학으로 세상을 바라봤는지, 몇 년 전 어떠한 판단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는지, 그의 가치관과 철학을 역추적하며 미래를 읽는 감각을 만들고 싶었다.


언젠가는 AI로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


운 좋게 적당히 열심히 살았고, 부모님이 정해준 길을 특별히 벗어난 적이 없다. 그러나 연차가 올라갈수록 몸 안의 생존 본능이 감각적으로 느낀다. '다수와 비슷하게 살면, 다수와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없다.' 모두가 원하는 것을 두고 경쟁하는, 끝없는 제로섬 게임에 있어야 한다. 나는 그 게임판 안에서 불안과 안정감을 동시에 느끼며 버티고 있었다.


AI는 내게 콤플렉스이자 기회다. 과거 놓쳤던 미래의 흐름이자, 다음 10년은 놓치고 싶지 않은 미래의 흐름이다. 스마트폰이 시공간을 대체했다면, AI는 사람을 대체한다. 사람이 아닌데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그 말이 안 되는 곳으로 가는 열차는 이미 출발했고, 이번엔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언젠가는 AI로 의미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고 싶다.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제품, 현재는 없지만 미래에는 없어서는 안 될 무언가. 꿈에 비해 대단한 학벌도, 경력도, 머리도 없기에 당장 무엇부터 시작할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바짓가랑이 붙잡듯 샘 올트먼의 13년 전 글부터 하나하나 파묘를 하고 있다. 훗날 내가 만들지도 모르는 서비스, 기획, 전략, 그리고 의사결정에 긍정적으로 연결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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