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임기영 Sep 06. 2019

[리뷰] 찰진 손맛의 총격전 '더 로스트' VR 게임

토마토VR 신작 VR 게임 The LOST

국내 VR 게임 전문 개발사 토마토VR(토마토브이알, 대표 김한성)에서 6일 신작 VR FPS 게임 '더 로스트'(The Lost)를 스팀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미래의 어느 가상의 수용소에서 탈출하기 위한 주인공의 사투를 담고 있다.


더 로스트는 VR 슈터 장르들의 특성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토마토VR의 경험이 더해져 슈팅 게임 특유의 재미는 물론 몸으로 체험하는 VR 게임의 재미, 몰입감을 느끼게 해 준다. 특히 몸을 직접 움직이며 적의 공격을 피하고 순간 이동 방식으로 빠르게 공간을 옮겨가며 싸우는 재미는 상당히 뛰어나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개의 총기를 가지고 펼치는 총기 액션이다. 자유롭게 양 손에 원하는 총기 또는 전투 중 획득한 총기를 이용해 싸울 수 있는데 단발이지만 데미지가 높은 클래식한 권총부터 미래형 돌격소총, 기관단총 등 개성 넘치는 무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전투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무기의 선택에 따라 공방이나 대처가 달라지기 때문에 에피소드마다 어떻게 공략할지 고민하게 만든 점도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사물을 활용한 엄폐 공격은 실제로 총격적을 즐기는 듯한 재미를 줬다. 유저가 직접 총알을 피할 수 있는 점은 다소 정적인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훨씬 역동적인 맛을 느끼게 했다.



총기 사격은 의외로 조준점이 잘 맞춰져 있어서 실제 쏘는 맛을 잘 느끼게 해 줬다. 바이브 컨트롤러가 향하는 방향이 꽤나 정확해 잘 플레이하면 아케이드 건슈팅 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재미가 나왔다.


전작 개념의 파이널 아처보다 대폭 증가한 콘텐츠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충분하다. 우선 스테이지 구성들은 에피소드마다 다채롭게 구성돼 있었으며, 적이 등장하는 방식도 근접부터 중거리, 원거리 등 다양하게 구성돼 공략하는 맛을 잘 살렸다. 대형 보스와 싸움은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몰입감을 극대화시켜줬다.



여기에 뛰어난 그래픽과 사운드는 현장감, 몰입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VR 게임의 기본을 잘 살린 부분이었다. 게임 내 그래픽은 암울한 미래 수용소의 모습을 견고하게 표현했으며, 음악은 이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로 손색이 없었다. 효과음은 다소 단조로웠지만 게임의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아 나쁘게 보이진 않았다.


VR 게임의 큰 문제이기도 한 어지러움은 거의 생기지 않았다.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전체 플레이 시간이 30분을 넘는데 그동안 어지럽거나 눈이 아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특히 이동 부분에서 빠르면서도 전략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텔레포트 기능은 많은 VR 업체들이 따라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있다. 얼리 액세스 게임이기 때문에 개성 되고 추가될 내용이 있겠지만 당장 꼽자면 다회차 플레이를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나 온라인 랭킹, 2인 협력 요소가 없다는 것 등은 단점으로 느껴진다. 의외로 난이도가 높아 협력 요소가 있었다면 좀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여전히 온라인 랭킹 등이 없는 것도 아쉬운 요소.


더 로스트는 토마토VR의 경험이 잘 녹아든 멋진 게임이다.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꼭 오락실에 있는 아케이드 건슈팅 게임을 즐기는 재미를 느꼈고 다양한 형태의 에피소드로 공략하는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좀비 게임이나 단조로운 VR 게임에 지친 유저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작가의 이전글 VR 게임에 대한 접근, "결국 정답은 흥미와 재미"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