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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주의해도 KPI의 퀄리티가 달라진다

KPI 도출 시 핵심 유의사항

많은 분들께서 KPI를 도출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호소하시고

또 무엇보다도 퀄리티가 낮은 KPI를 도출하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하면 KPI의 퀄리티를 확 끌어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어렵지 않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 하나만 신경써도 이전의 KPI보다는 회사 KPI 퀄리티가 상당히 향상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회사, 팀 그리고 개인의 KPI를 살펴보다보면 아래와 같은 유형의 KPI로 도배가 되어 있는 경우를 심심치않게 보게 됩니다.

실행여부 / 일정준수


이 KPI를 가지고 평가를 실시하는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KPI가 만약 이러한 유형으로 도배되어 있다면

실행을 하기만 하면 좋은 평가를 주어야 하고

여유있게 일정을 잡아서 그 일정 내에 끝내기만 하면 좋은 평가를 주어야 하는 것이죠.

실행을 하고, 일정 내에 일을 마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인데 말이죠.

좋은 평가 받기가 너무 쉽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해지기 위해서 나는

1. 목표: 앞으로 석달동안 보약을 먹겠다 (KPI: 실행여부)

2. 목표: 3월31일까지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겠다 (KPI: 일정준수)

라는 유형으로 목표와 KPI를 설정하면

1. 그냥 석달동안 보약을 먹기만 하면 목표달성해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2. 3월31일까지 헬스클럽 회원권 끊기만 하면 목표달성했으니까 좋은 평가를 받는거죠.

이거 좋은 평가 못받는 사람이 이상한거겠죠?



따라서 이러한 유형(실행여부, 일정준수)의 KPI는 바람직한 KPI의 유형은 아닙니다.

일단은 KPI는 수치로 측정 가능해야 하는데, 실행여부와 일정준수는 수치로 측정 가능하지도 않기 때문에

KPI의 정의에 위배되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이렇게 '실행여부, 일정준수'와 같은 형태의 KPI를 도출하게 되느냐 하면...

목표가 행위(DO) 형태의 목표로 설정되기 때문입니다.

1. 석달동안 보약을 먹겠다...행위이죠.

2. 3월31일까지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겠다...행위입니다.

이렇게 '무엇을 하겠다(DO)'의 형태로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 자꾸 그 DO를 했는지 안했는지 (실행여부)

언제까지 하려고(DO) 했는데 그 일정을 맞췄는지 못맞췄는지 (일정준수)

형태로 KPI를 도출하게 되는거죠.



지속적으로 말씀드리지만 목표는 Do가 아니라 Be 형태로 설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팀은(또는 나는) 내년에 '~~~한 일들을 추진하겠습니다(DO)'

와 같은 DO형태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 상태를 만들겠습니다(BE)'와 같은 BE 형태의 목표를 설정하기만해도

위와 같은 유형의 KPI가 도출될 가능성은 현격히 떨어집니다.


※ Do와 Be의 구분에 대해서 더 깊은 내용을 학습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읽어주세요.

https://brunch.co.kr/@jikjangin/17


정리하겠습니다.

목표를 설정할 때 DO가 아닌 BE형태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 만으로도
KPI는 훨씬 좋아진다.


앞으로 KPI를 도출할 때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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