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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핵심성과지표)의 역기능을 경계하라

KPI를 평가의 기준으로만 활용했을 때 발생되는 최악의 문제

요즘 대부분의 조직에서 이 KPI를 직원이나 부서의 평가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KPI의 목표수준을 달성하기 위해서 조직 구성원들은 열심히 노력하게 되는데요.

이 KPI 문화가 대한민국에 깊게 자리잡힐 수록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를 심심치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모 은행 직원들의 KPI목표달성을 위해 저질렀던 고객명의 도용에 대한 내용입니다.)


비즈니스의 본질보다 이 KPI가 더 우위에 서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마다 미래 사회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예전에 음원 사재기 현상이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서 심각한 문제가 됐던 적이 있었는데요...


신문기사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이 음원 사재기 문제도 어찌보면 KPI의 문제입니다.

음원순위 1위라는 KPI 수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이니까요.

하지만 음악의 본질은...음원순위 1위가 아닙니다.


음악의 본질은...'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위로를 주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누군가가 작곡하고 노래한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위로를 주는 것'이라는 음악의 본질적 가치를 사람들에게 충실히 제공하면...

그 결과로 음원순위 1위라는 수치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이 KPI는 '결과'입니다. 본질적 가치를 충실히 제공했을 때 만들어지는 '결과'

음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음원차트 1위일까요? 아니면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위로를 주는 것일까요?

당연히 후자이겠죠?


하지만 KP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는....후자보다 전자가 우선입니다.

이 음원 사재기 사건처럼 말이죠.


다음중 대한민국의 음악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은 어떤 환경일까요?

모든 음악인들이 음원순위 1위를 위해서 노력할 때 vs 모든 음악인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할 때

당연히 후자일 때 대한민국 음악계는 세계 속에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조직이 더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은 어떤 환경일까요?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더 높은 KPI 수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할 때 vs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본질(역할)의 가치를 더 충실히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때

마찬가지로 당연히 후자일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직이 "조직이 너(희 팀)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고민 하기 보다

너(희 팀)의 KPI는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는데 더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이렇게 본질에서 멀어지고 KPI에 매몰되게 되면...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뭔가 진정한 경영혁신이 필요하겠다 싶은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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