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연방준비은행권)의 탄생
지난 달러의 역사를 말씀드렸습니다. 1860년대 링컨 대통령 이후 미국은 금본위제도를 채택하여 화폐 사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913년 연방준비제도법이 만들어지고, 1914년에 우리가 오늘날 아는 미국 달러, 공식명칭은 "연방준비은행권"이 발행되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47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연준을 폐지한다고 하는 기사를 보셨을 텐데, 그 연준이 바로 1913년에 연방준비제도법에 의해 만들어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입니다.
공식적으로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이라 안 불리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라고 불리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다시 화폐를 발행하게 되었을까요?
미국은 1865년부터 1913년까지 장장 48년 동안 화폐 없이 금본위제를 유지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당시 상황을 봐야 합니다.
미국정부는 전쟁이나 내전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자유방임주의"를 채택했습니다.
시장에서 독과점 혹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가 있는 일이여도 정부는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문제는 자본주의의 고질적인 문제인 "과잉생산"으로 인한 경제공황이 있습니다.
미국은 화폐가 없던 시기에 경제공황이 터지면 피해가 막심했습니다.
본래 컨트롤타워가 있으면 어느 정도 질서가 잡혔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유방임주의와 중앙은행이 없기에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공황은 거의 10년 주기로 발생했고, 1907년 공황을 기점으로 절정을 맞이했습니다.
당시 1907년 금융공황을 해결한 주체는 금융재벌로 불린 "존 피어폰트 모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건은 당시 정부가 금융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기 사무실로 돈이 많은 사업가 및 금융인을 모아서 공황을 해결할 때까지 가둔 것으로 유명합니다.
어쨌든 모건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시장을 구제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미국정부도 고민에 빠집니다.
이러한 공황이 발생할 때마다 몇몇 부유한 개인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공황이 오기 전까지는 주요 여론은 중앙은행 설립에 대해서 반대가 우세했지만 1907년 금융공황은 여론이 중앙은행을 설립하는데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이게 만들었습니다.
의견과 토론을 거쳤지만 여전히 반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마침내 미국 의회에서 1913년 12월 23일 연방준비제도법이 통과됩니다.
이로써 오늘날의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달러가 탄생합니다.
다만 우리가 아는 지금의 달러랑은 약간의 다른 특징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당시 발행된 달러는 금으로 보증이 된 달러였습니다. 즉 언제든지 은행에 가지고 가면 해당 통화의 액면가만큼 금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금태환도 1933년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대통령이 행정명령 6102호에 의해서 민간인은 더 이상 금태환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 행정명령으로 인해서 미국인이 금을 소유하는 것은 범법행위였으며 감옥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1944년 브래턴우즈 체제가 성립된 후에는 국가 간에는 달러를 금으로 교환할 수 있었지만 민간인은 불가능했습니다.
미국인들이 다시금을 합법적으로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은 1974년 "제럴드 포드"대통령이 행정명령 6102호를 폐기함으로써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미국달러의 경우 1914년 이후에 발행된 달러는 연방준비은행에 가지고 가면 받아줍니다.
그 이전에 발행된 그린백이나 그레이백 같은 것은 받아주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