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본 교토 도보 사진 여행 #시작
영화 <안경 めがね>으로부터 찾아온,
오롯이 나를 돌아보기 위해 떠나는 슬로 여행에 대한 동경.
영화에서 폴폴폴 끓는 팥을 앞에 둔 사쿠라는 말한다.
조바심을 내거나 낯섦을 의식하지 않고,
그렇다고 특별한 무엇을 요구하지도 않는,
일상과 여행의 경계로부터 시작되는 오롯이 나만을 돌아보는 깊은 사색 여행.
슬로 라이프식 여행이자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전부다.
그들이 전하는 슬로 라이프는 교토 이야기를 담은 <마더워터 マザ-ウォ-タ->로 이어진다.
평범함과 소박함이 주는 안락함을 말하는 도시.
영화 크레딧이 건네는 아쉬운 인사에 무작정 비행기표를 끊었다.
공항버스를 타고 2시간 남짓한 시간을 달려
교토시에 다다랐을 때 생각했다.
아, 교토에 오길 참 잘했다.
① 특급 열차 하루카 : 약 1시간 20분 소요, 편도 2850엔(한국에서 예약 시 약 1600엔)
② 공항 리무진 버스 : 약 1시간 35분 소요, 편도 2550엔
③ JR 재래선 : 약 2시간 소요(1회 환승), 편도 1880엔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역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위 3가지다.
가격은 특급 열차 하루카, 공항 리무진 버스, JR 재래선 순으로 싸고,
(물론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예약하고 갈 경우 하루카 열차가 훨씬 싸다고 한다)
가격이 쌀 수록 시간이 오래 걸린다.
무계획 여행자인 나는 어떤 사전 예약도 패스도 없이 무작정 오사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JR 재래선의 경우 오사카 역에서 환승해야 한다고 해서 패스하고,
서둘러 갈 필요 없이 풍경을 보며 이동하고 싶었으므로 적당히 싼 가격으로 교토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하루 12시간 도보 여행자
공백 없이 흐르는 일상이 지칠 때면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비행기표를 끊는다.
아침에 숙소를 나서는 순간부터 밤이 저물어갈 때까지 한 지역을 걷고 또 걸으며 남긴 기록.
하루 12시간 도보 여행자가 붙잡아둔 순간들이, 누군가의 일상 탈출에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