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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경민 Oct 05. 2019

먹을 수 있는 맥주 6팩 손잡이 링

이미 몇 년 전 일이기는 하지만,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동물이 먹을 수 있는, 맥주 6팩 고리를 미국 플로리다의 한 양조장에서 개발했다.


플라스틱 만큼 튼튼하게 제작되어 맥주 6팩을 한번에 들 수 있는 고리는, 맥주를 만들고 남은 보리 맥아와 밀 찌꺼기로 만든 것으로, 물고기 사료로 사용할 수도 있고 퇴비로 사용하여 농사를 지을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재도 많은 양조장에서 배출되는 곡물 찌꺼기는 인근 농가나 비료 공장으로 회수 되어 동물 사료나 퇴비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100%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6팩 고리로 제작될 경우 오히려 분리수거의 어려움 때문에 매립장에 매각되거나 소각될 확률이 퇴비로 사용되거나 물고기 사료로 사용될 확률 보다는 절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환경 파괴의 주범인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인다는 측면에서는 분명히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자연을 생각하는 이 맥주회사의 작은 발상의 전환이 환경도 보호하고 기업의 이미지 홍보 효과도 도움이 되어 일반인들의 후원과 관심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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