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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잘 Feb 11. 2024

28. 열 시 오분 알람을 맞춰야겠다

우리가 숙지산에 간 이유

열 시 십오분 전후 십분 정도 우리집에 찬란한 햇살이 들어온다.


옷을 홀딱 벗고 누워 일광욕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냥, 거실 바닥에 누워 얼굴을 가리고 햇살마사지를 받는다. 내 마음의 그늘이 사라진다. 금새.


반복되는 잠깐의 힘으로 그늘진 마음에 지지않을 수 있다. 빛의 힘이다. 신경써서 그 시간을 누리면 된다.


"부정적인 생각은 부지불식간에 들어오는데 긍정적인 생각은 애쓰고 깨어있어야해요."


어제 설날, 남편과 숙지산을 천천히 걸으며 아쉬운 마음을 서로 달랬다.


모닝콜 알람에 썬샤인 알람 추가 해야겠다. 너를 사랑하듯 내마음도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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