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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린씌 Aug 06. 2023

통화 스와프가 뭐야?

[경린이의 경제 공부]



안녕하세요! :)

오늘은 지난 23년 6월 기사에 나왔던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기사를 보면서,

 "통화스와프"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통화 스와프" 처음 들었을 때 전혀 감이 오지 않았는데요,

뜻을 알고 나니 비교적 쉬운 경제 용어였습니다!

통화스와프의 개념과 함께, 왜 맺어야 하는지, 

어떤 이점이 있는지 등을 공부해 보겠습니다!

 




통화 스와프
통화 : 각국 화폐
스와프 : 맞교환하다


우선 통화 스와프 단어의 뜻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통화 스와프는 두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각국 화폐를 맞교환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단어의 뜻처럼, 두 국가가 거래 시점의 환율로

자국의 통화를 상대방 통화와 교환하는 것을 의미해요.


그럼 국가들은 왜 다른 국가랑 화폐를 교환할까요?





각 나라들은 중앙은행에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습니다.

외환보유고에 다른 나라들의 돈과 외국 채권, 금 등을 넣어 놓는데요!

각 나라 규모에 맞는 적당량의 외화를 보유하고 있어야

안전하고, 대외 신뢰도도 높아집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자면,

외환보유고의 화폐는 수출과 수입에 쓰입니다.

수출을 통해 달러가 들어오고,

수입을 통해 달러가 나가면서 끊임없는 선순환이 이루어집니다.

적당량의 외화가 들어와 있어야

물건을 사 올 때 외화가 떨어질 걱정 없겠죠?





그렇다면 외화보유고에 외화가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수출의 규모는 줄어드는 반면 수입의 규모가 커지는 경우

나라에 들어오는 돈은 줄어들고 나가는 돈만 많아지게 된다면

돈이 점점 고갈돼 가겠죠?

그렇게 된다면, 돈이 없어서 가장 중요한 석유나, 

원자재 등을 수입하지 못하게 됩니다. 


내수가 적은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재를 공급받지 못하면, 물건을 못 만들어서 수출이 더욱 악화됩니다.

외화가 부족하면, 결국 나라에 외환위기가 닥치게 되죠!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치명타를 입습니다.





외환위기는 모든 나라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화부족이 일어날 것을 미리 대비하여

각 국가는 다른 나라들과 "통화 스와프"를 맺게 되는데요!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외환위기, 비상시에 자국의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빌려올 수 있는 계약을 맺게 됩니다.


즉, 한국과 미국 간의 통화스와프를 맺었는데

한국에 외환위기가 닥치면 계약을 맺었던 때의 환율로,

한국은 원화를 미국에 맡기고,

미국은 달러를 한국에 빌려주는 것이죠!





계약을 맺은 기간 동안, 계약한 한도액 내에서

얼마든지 자국의 돈을 맡기고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나라 간의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통화 스와프를 맺으면 비상시 안전벨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겠죠? 





한국과 일본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맺었습니다! 





다만 현재 일본의 엔화가치가 너무 떨어져서

"계약 당시 환율"로 계약을 맺기엔 양측 모두 손해라고 판단해

100% 달러 스와프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이 원화를 주면 일본이 달러를 빌려주고,

일본이 엔화를 주면 한국이 달러를 빌려주게 됩니다!





이번 "한일 통화 스와프"는 윤석열 정부에 들어

무르익은 한일 간 해빙무드가 경제협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해빙무드
얼어붙은 것 같은 국가 간의 관계가
얼음이 녹는 것처럼 풀어지는 듯한 분위기


한국과 일본은 이미 넉넉한 외화보유고를 보유 중이라

경제적 효과를 얻기 위함보다는, 관계 개선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큽니다


이를 맺음으로써, 비상시 달러 확보가 수월해지고,

외환, 금융 시장이 안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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